【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화성시가 AI돌봄로봇으로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생활밀착형 케어에 나섰다.
전국 최초로 번개탄 판매 시 구입자의 용도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잠금장치가 부착된 농약 보관함을 보급해 농촌지역 자살률 낮추기에 앞장서 온 시는 이번엔 AI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달 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자살고위험군으로 분류된 10가구에 AI돌봄로봇 효돌이효순이를 전달했다.
인형을 빼닮은 효돌이효순이는 간단한 조작으로 노래, 퀴즈, 이야기, 영어교실,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머리를 쓰다듬거나 등과 배를 토닥이면 음성으로 반응해 홀로 계신 어르신에게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면관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례관리자와의 비대면 상담이 가능하며, 동작감지기능이 있어 이용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 장기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즉시 가족과 관리자에게 연락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관리자와 보호자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어르신의 일정과 약물복용 지도 서비스도 가능하다.
김장수 화성시보건소장은 “AI돌봄로봇이 홀로계신 어르신을 언제 어디서든 챙겨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자살예방사업으로 보다 건강한 화성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AI돌봄로봇사업의 효과를 오는 12월 사후검사와 만족도조사로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