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오는 26일부터 시행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에 대비해 화성시에서는 예방접종 후 극단적인 이상반응상황(아나필락시스 발생)에 신속 정확한 대응 능력을 갖추기 위한 사전 모의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서철모 화성시장이 "가시덤불을 헤치며 길을 만드는 심정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혀 관심을 끈다.
서철모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독감백신과 비슷하다고 해도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다"며, "여행지도 안 가본 지역이면 불안하기 마련인데, 하물며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린 코로나 백신 접종이니 안심하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서 시장은 "그렇다고 걱정과 우려만 하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각오를 다지면서 "낯선 곳도 미리 꼼꼼히 살피고 준비하면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얻는 계기가 되는 것처럼 코로나 백신 접종도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일상 회복의 계기를 앞당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결국에는 여느 백신처럼 느끼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모의훈련과 교육은 더없이 중요하다"고 못박으며, "특히 코로나 백신 접종은 전례없는 일인데다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안전하고 체계적인 접종을 위해서는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과 마인드 컨트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4일 오전 화성시 안녕동 미소요양원에서 진행한 모의훈련에서는 긴급상황을 가정하여 ▲예방접종 후 증상 발생 상황 및 이상반응자 발견 ▲응급처치 및 구급차 대기 ▲환자이송 ▲발생보고 및 후속조치 등 4단계 시뮬레이션이 행해졌다.
서철모 시장은 "모의훈련은 이상반응에 대한 자체 비상대응매뉴얼 형성, 관계기관 네트워크 강화, 신속대응 개선점 파악에 도움이 되고 고위험시설 기관 등과 자료를 공유하여 실제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준다"며, "전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응급상황 대처 경험이 있는 의료진 확보와 차분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한 훈련이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 시장은 마지막으로 "빨리하는 접종보다는 차분하고 안전한 접종으로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하며, "오늘 모의훈련에 적극 협력해주신 미소요양원, 원광종합병원, 제일요양병원, 동부보건소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