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화성시(시장 서철모)는 오는 12월 1일 모두누림센터 누림아트홀에서 화성습지의 중요성과 가치를 국내외 전문가 및 시민들에게 알리고 화성습지의 보존 및 지속 방안 등을 모색하는 ‘2020 화성습지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성시와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사무국이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화성습지, 뜨거운 지구에 쉼표를 더하다’라는 주제를 통해 화성습지의 중요성과 가치는 물론 습지가 사람에 주는 다양한 혜택에 대해서 논의 한다.
또한 해외의 다양한 습지 이용 사례를 통해 화성습지의 현명한 이용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화성시 홍보대사인 류시현 씨의 사회로 송옥주, 이원욱, 권칠승 등 화성시 국회의원들과 원유민 화성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하고 가수 윤도현 씨의 화성습지 홍보대사 위촉식과 축하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비대면 방식으로 온라인(유튜브, 한국어․영어 채널 운영)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며 행사당일 ‘화성온TV’ 또는 ‘화성습지’를 검색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화성습지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가치인 화성습지 보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습지는 국제적 희귀 철새들의 낙원이자, 멸종위기종 1급 수원청개구리가 서식하는 귀중한 야생생물 번식지다.
천연기념물 제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해 멸종위기종 '쇠검은머리쑥새' 등 희귀 조류 총 20종이 화성습지를 번식지로 이용하며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천연기념물 제449호인 '호사도요'는 암컷이 여러 마리의 화려한 수컷을 거느리고, 알을 낳으면 수컷이 알을 품고 새끼를 돌보는 '애뜻한 부정'의 희귀 조류로도 유명하다.
또 동화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귀여운 모습의 수원청개구리는 전문가조차 일반 청개구리와 구별하기 어렵지만, “빽빽빽빽” 빠르게 우는 청개구리에 비해 “챙-챙-챙-챙-” 긴 간격으로 느리게 우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수원청개구리는 전 세계에서 오직 한반도에만 사는 고유종으로, 지난 2012년 양서류 최초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깃대종(flagship species)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화성시는 그린뉴딜 선도 도시를 목표로, 화성습지의 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람사르 습지 지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