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박현서 기자】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18일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3명 증가한 278명이라고 밝혔다.
인구10만명당 확진자 발생수는 성남이 8.12명으로 가장 높고 과천 6.84명, 부천 4.80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확진자 중 59명은 퇴원했고 현재 216명이 격리치료 중이다.
13일 오후 5시 기준, 퇴원 환자는 총 24명으로 모두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 6판 기준에 맞춰 24시간 간격 RT-PCR 두 번 음성 확인 후에 퇴원했다.
퇴원환자들의 평균 재원 기간은 14.6일로 가장 빨리 퇴원한 환자는 입원 8일째, 가장 길게 입원한 환자는 29일만에 퇴원했다.
폐렴 악화 등의 이유로 상급병원으로 전원된 환자는 2.8%인 5명으로 현재까지 의료원에서 전원한 환자 중 사망자는 없다.
임 단장은 “경증환자 위주로 구성된 경기도의료원 및 성남시의료원 환자군을 진료하면서 관찰한 결과, 처음에 알려진 것 대비 중증 전환이 많지 않다”며 “이는 바이러스의 병독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병상운영 현황을 보면 18일 9시 기준, 경기도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성남시의료원 1곳 및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4곳의 협력으로 총 14개 병원에 432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가용병상은 172병상이다.
18일 9시 기준 19명의 중환자를 치료했으며 입원중인 환자는 13명, 회복돼 일반병동으로 옮긴 환자는 3명, 사망자는 3명이다.
사망자 중 1명은 간이식이 필요했던 간기능 부전 상태의 외국인이었고 2명은 각각 진행성 폐암과 후두암 환자였다.
임 단장은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는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대구나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방과 같이 유행이 국지적으로 너무나 빨리 확산돼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 대비 너무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진료 전달 체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라며, 증상이 없는 젊은 확진자가 병원에 있고 열이 나는 고령 환자가 집에서 기다리는 상황 혹은 숨찬 환자가 일반병원에 있고 증상이 경미한 환자가 상급병원에 있는 사례 등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중환자 병상의 확보량 때문으로 일반 병상은 참여하는 병원을 더 늘릴 여지도 있고 비음압 병실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대책도 있지만 중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은 쉽게 만들 수 없다.
다행히 경기도는 3곳의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 보유 병원 뿐 아니라 도내 상급종합병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환자 치료 자원을 지원받고 있다.
임 단장은 “중환자 치료를 지원해주신 병원 관계자들께 도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경기도는 협력 관계가 구축된 상급종합병원들 뿐 아니라 진료 역량이 있는 종합병원들과 더 많은 협력을 쌓아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대규모 확진과 관련, 임 단장은 “소독을 위해 소금물과 분무기를 사용했다는 사례와 같이 감염병 대처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감염은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코로나는 신종 감염병으로 매일 새로운 과학적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정부나 전문가가 설명하는 내용 외에 참고문헌이나 출처가 없는 내용은 검증되지 않은 것일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