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반도 평화협력망 구축을 위해 3일 출범한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회’의 첫 개최에 즈음하여 감사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간절한 염원에 따라 봄은 올 것입니다. 그 날을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회 첫 개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경기도의 비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남북평화와 대외적 관계망 구축에 있어 개별 사안별로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한반도가 분단의 고통을 겪은 지도 70년이 훌쩍 넘어, 당장 우리 삶을 위협하고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드는 분단을 극복하는 일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최대과제"라고 제창하면서, "남북평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더불어 민간 단위의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지방정부 또한 고유의 역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다시금 불거진 대북전단 살포 문제의 경우,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도민의 안전과도 밀접해 경기도 차원의 활용 가능한 법령으로 막아보고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오늘 개최된 첫 위원회 자리부터 구체적인 안건으로 논의가 뜨거웠는데, 남북관계와 국제정세에 정통하신 문정인 위원장님과 각 분야의 전문가 분들이 의견을 모아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이어 "애초에 남이었다면 모를까,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오다 지난 세기에 갈라져 버린 남북관계의 해법을 찾기란 대단히 까다롭다"고 언급하면서 "좋을 때는 훈풍이 풀다가도 느닷없이 꽃샘추위가 들이닥쳐 좌절을 안기지만, 그러나 결국에는 간절한 염원에 따라 봄은 올 것입니다. 그 날을 준비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적 평화협력망 구축의 든든한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은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공동으로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