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의 기간중 용인시에는 관외 8명을 제외한 총 10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용인시의 감염경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지산성교회 등 집단 감염 58명, 가족 간 감염 24명, 확진자 접촉 2명, 직장 내 감염 2명, 해외유입 5명, 역학조사 진행 중 13명으로 나타났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이후 143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지산성교회의 전수 검사와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용인시의 코로나19 대응 현황에 대해 알렸다.
먼저 백군기 시장은 "지난 7일 용인서부경찰서에 전수 검사 대상자 중 검사거부로 비협조적이거나 연락두절 등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295명에 대한 GPS 위치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며, "검사 결과는 이번 주 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가 나오는 즉시 역학조사와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관내 한 요양원의 전수 검사 및 방역 조치는 모두 마무리된 상태로, 입소환자 19명과 직원 15명 등 총 34명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16명이 양성, 1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현재 해당 요양원에 내린 코호트 격리는 유지하고 혹시 모를 추가 감염을 위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시장은 "지난 11일부터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자·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3차 재난지원금이 최대 300만원까지 지급되고 있다"고 말하며, "지급대상 알림 문자를 받은 소상공인은 오늘까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짝제를 운용, 13일부터는 구분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거리두기와 시민 여러분들의 희생으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크리스마스(25일)에 전국적으로 1천240명의 확진자 정점을 기록한 뒤 새해들어 서서히 누그러들고 있는 양상"이라면서도 "'나 하나 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이 지금까지 힘들게 지켜온 방역 전선을 한순간에 무너트릴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달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백군기 시장은 "용인시는 교회, 요양원 등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여전히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힘주어 말하며, "이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시민 여러분이 계신 곳이 방역의 최전선이라는 생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한편 관심이 집중된 용인시 수지산성교회의 집단감염은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1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교인과 가족 등 총 1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비협조적인 수지산성교회의 신도 295명에 대한 GPS 위치 정보제공을 요청해 전수검사를 이어가고 있고, 11일부터 본격적으로 택시·버스 종사자의 코로나19 전수검사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용인시는 지난달 14일부터 시작한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으로 오늘까지 25,913건의 검사를 진행해왔으며, 1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발견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용인시 3개 구 보건소 및 다보스병원, 용인서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강남병원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