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한경준 기자】 용인시(시장 백군기)는 마을 역사를 간직한 당산목이나 정자목 등 오래된 나무 주변에 주민들이 모여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쉼터를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등에 위치한 거목은 경기도가 지정한 보호수는 아니지만 수령이 오래된 탓에 죽은 가지가 떨어져 안전사고의 위험이 따르는 등 토지주가 일일이 관리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에 용인시는 지난 4월부터 나무의 가지를 정리하고 주변에 꽃을 심는 등 생육환경 개선 작업을 마치고 마을 주민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목재 데크와 등받이 의자, 울타리 등을 설치했다.
거목 아래 삼삼오오 모인 마을 주민들은 "요즘 코로나19로 마을회관이 단혀 외롭고 쓸쓸했는데, 이렇게 탁 트인 장소에 멋진 나무 아래 휴식처가 생겨 기쁘다"며, "마스크를 끼고라도 밖에 나오니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마을의 역사와 전설을 이어오고 있는 노거수의 상징성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쉼터를 선물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리가 필요한 오래된 나무를 적극 발굴해 마을의 미관을 정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