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박현서 기자】 요즘은 바쁜 현대인에게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관상용 선인장·다육식물이 반려식물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선인장 농장에서는 겨울에 꽃이 피는 식물인 게발선인장의 꽃을 봄까지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겨울철에 인공조명을 이용해 꽃눈형성을 억제시켜 개화를 조절해야 한다.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일반 형광등은 LED에 비해 광전환효율이 낮고 전력소모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전구수명이 짧아 코스트가 높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게발선인장의 개화품질을 높이고 에너지를 절감시킬 수 있는 개화조절용 LED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개화조절용 LED는 하나의 칩안에 청색, 적색, 근적외선 광원이 혼합된 것으로 기존의 청색과 적색 LED를 각각 배열하던 방식보다 생산 단가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던 적색 LED는 수입대체 효과가 커 농가에서는 에너지 소모가 적고 내구성이 높은 LED등의 실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원예작물 개화조절용 LED등은 선인장·다육식물 뿐만 아니라 국화, 장미 등에도 개화품질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
원선이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은 "게발선인장의 경우 기존 형광등에 비해 꽃 수가 10∼30% 증가했고 전기 소모량도 60% 이상 절감됐다"며, "앞으로 다른 다육식물에도 LED 광원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