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인천광역시가 시민의 수돗물 신뢰 회복을 위한 ‘인천형 워터케어’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7일 본부 대강당에서 2021 인천형 워터케어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했던 인천형 워터케어는 인천시가 상수도혁신위원회를 통해 추진한 단기 혁신과제 가운데 하나다. 수질검사 전문가 ‘워터코디’와 옥내배관 전문가 ‘워터닥터’의 대민 서비스가 핵심이다.
워터코디는 가정에 직접 방문해 무료로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수질검사는 기존 5개 검사항목(탁도‧pH‧잔류염소‧철‧구리)에 아연과 망간을 더한 총 7개 분야에 대해 이뤄진다. 가정 내 수도꼭지별 비교 수질검사도 가능하다. 기존의 수돗물 안심확인제에서는 2주 이상 기다려야 알 수 있었던 검사 결과도 그 자리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검사결과에서 이상이 발견될 경우 워터닥터가 투입된다. 내시경을 통해 배관 상태를 진단하고, 노후시설은 옥내배관 개량지원사업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즉시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시민의 생활양식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직접방문형 △수거형(비대면) △거점형 등으로 다양화해 운영된다.
이 밖에도 시 상수도본부는 이들 워터코디・닥터를 활용, 어린이집을 포함한 유치부 및 학교 급식실의 수돗물 검사를 정례화하고, 매년 검사대상을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수돗물의 안전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인천시 수돗물 신뢰 회복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게 될 워터코디와 워터닥터 30여명에게 직접 흉장을 수여하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북돋았다.
박 시장은 “워터코디와 워터닥터 여러분은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어려움도 많이 겪겠지만, 사명감을 갖고 임해준다면 시민의 인식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터케어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상수도 혁신을 추진해 인천 수돗물이 전국 최고 수준의 수돗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