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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방화문 닫기’ 안전 스티커 보급키로

이상일 시장, 6일 안전문화살롱 회의서 용인소방서 제안 즉시 수용해 예산 지원 결정

 

【뉴스라이트 = 박현서 기자】 용인특례시는 공동주택이나 대형 복합건축물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화문 닫아두기’ 안내 스티커를 확대 보급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화문 안전 스티커 지원은 6일 안전문화살롱 정기회의에서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이 제안한 내용을 이상일 시장이 현장에서 즉시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방화문은 화재 발생 시 불길과 유독가스가 다른 층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예방한다.

 

지난 1월 분당의 8층 상가 화재 시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방화시설의 정상 작동으로 인명피해 없이 전원 구조됐는데 소방 관계자는 대형 참사를 막은 주요 요인으로 닫힌 방화문을 꼽았다.

 

방화문 닫기 캠페인 일환으로 방화문 안전 스티커를 제작해 공동주택에 보급했더니 반응이 너무 좋고 요청하는 곳도 많은데, 현재 수량이 없어서 못 주고 있다는 안 소장의 말에 이 시장은 즉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화재 예방에 중요한 부분이고 시민 안전을 위해 가능하면 빨리 하는 것이 좋겠다”며 “지역 내 아파트와 대형 복합건축물 등에 모두 부착할 수 있도록 바로 조치하자”고 말했다.

 

시는 예산 1000만원을 투입해 방화문 안전 스티커 10만 매를 제작, 지역 내 모든 공동주택과 복합건축물에 부착할 예정이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재난·화재 등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련 지원을 큰 폭으로 늘렸다.

 

지난해 5월엔 시가 예산 1억 600만원을 들여 전국 최초로 아파트 879곳과 학교 188곳에 옥상 피난유도 설비를 설치한 사례는 타 기관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모범사례가 됐다.

 

시는 재난 관리를 잘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이에 따라 지원받은 특별교부금으로 지난해 의용소방대연합회에 현장 출동차량을 2대를 지원했다. 올해엔 재난현장에서 회의도 하고 상황실과 영상 소통도 가능하도록 하는 설비를 갖춘 ‘재난현장 지휘차량’도 도입할 방침이다.

 

시는 또 시민 안전을 위해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구축(교차로 신호기 175곳에서 1084곳으로 확대, 소방차량 단말기 57대 신규 설치 등) ▲화재진압장비 구입(노후 소방호스 교체, 산불호스백 구입 등) ▲소방용수시설 보강(공장 밀집지역의 소화전과 산림인접마을 비상소화장치 설치 등) ▲용인의용소방대 물품 지원(용인 시민 안전지킴이 물품 지원과 출동차량 지원 등) ▲용인시민안전체험장 보수공사(노후 체험 시설과 장비 교체 등) 등에 예산을 지원하며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려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는 관계 기관과 안전문화살롱을 계속 운영하면서 시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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