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대한민국을 바꾸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교육이다. 경기도 교육의 성공을 위해 많은 대화와 소통으로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김호겸 의원(수원시 제5선거구, 팔달구 매교동, 매산동, 고등동, 화서1동, 화서2동)의 말이다.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했다. 즉 국가와 사회발전의 백 년 앞, 미래의 초석이 바로 교육인 것이다.
우리 아이들을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개입되는 혼란스러운 교육이 아닌 시간과 경계를 초월하고 시대에 맞추어 이루어야 할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김호겸 의원은 "옛 교육방식은 '선생님의 그림자도 안 밟는다'라고 했는데 막상 교육현장에 가보니 지금은 교권도 무너지고 아이들에게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현장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교육적 사명이나 가치, 헌신적 사고가 사라져 가는 요즘이 너무 안타깝다"라고 개탄했다.
김 의원은 “현대 교육현장에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교권침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로 인성교육이 그 해법이다. OECD 대부분의 국가들은 교육에 있어 인성교육이 70~80% 비중으로 차지하는데 우리나라는 27~8%에 불과하다"라며 교육현장의 시급한 해결책을 호소했다.
‘경기도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등을 펼치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호겸 의원을 홍재언론인협회 (회장 윤청신. 뉴스잡) 회원사들이 24일 만났다.
아래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호겸 의원의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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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인성교육 활성화’에 힘을 쓰며 특히 밥상머리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교육현장의 해결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인성교육은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사회성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저는 그 중에서도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이 협력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과 동시에 학부모 교육을 통해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밥상머리 교육’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다양한 정책과 연계되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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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초등 교사의 어린이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교육현장에서 이러한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이며,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부에서 대책을 마련 중이다.
특히, 교사의 정신건강을 보다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단순히 규제를 강화하는 방식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만약 정신질환을 앓는다는 이유로 교사들이 불이익을 받는다면, 진단과 치료를 기피하게 되어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감춰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오히려 교육 현장의 안전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단순한 일회성 대책이 아닌 교사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구 경기도교육청 청사의 재구조화 추진에 힘쓰고 있는데, 그 방향은?
구 경기도교육청 청사의 재구조화는 단순한 공간 재배치가 아니라, 미래교육 환경조성과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하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증가하는 교육정책 및 행정 수요를 반영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구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도 이번 재구조화 사업이 단순한 시설 개편이 아닌 경기교육 발전과 지역사회 기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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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원으로서 제정한 조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는?
제가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교원의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다.
교권 침해와 교육활동 방해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를 예방하고 피해교원의 인권과 권익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정 조례안은 교육지원청 내에 자문기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하여 피해교원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
개정을 통해 학교 내 교육활동 침해사안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분산된 화해·중재 기능이 일원화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 지역구 핵심 현안은 무엇이며 어떻게 풀어가고 있나?
제 지역구의 핵심 현안 중 하나는 경기도청 구청사와 원도심 활성화 문제이다.
광교 신청사로 이전했지만, 그 이후 구청사 주변 지역은 지역경제 침체와 슬럼화가 가속화되고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경기도 구청사와 도지사 공관은 1960년대에 건축된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건축물로, 수원에서 상징성이 매우 큰 공간이다.
단순한 시설 활용을 넘어, 지역경제와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상생을 위해서는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문화예술가들이 전시회, 음악회, 공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도서관 건립 등 평생교육을 위한 커뮤니티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 창출과 청년 창업 지원 등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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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만의 정치 철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한 뒤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의미로, 이는 정치인 뿐만 아니라 학생, 기업인, 공직자 등 누구나 가슴에 새겨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한순간도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영역이다. 저는 ‘매일이 마지막 정치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단순한 직책 수행이 아니라, 맡은 소임을 다해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집중하겠다.
- 끝으로 경기도민과 지역구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8대, 9대, 그리고 11대 경기도의원으로서 수원지역 주민을 대표해 도정과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3선의 영광을 안겨주신 데 더해 100여 차례의 사회단체 표창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지역 주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다.
1,400만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기교육의 성공을 통해 미래 인재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책임감 있는 의정 활동을 펼치고, 경기교육과 도정 전반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