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고창중학교(교장 신후승)는 지난 7월 9일, 10일 이틀간 뮤지컬 페스티벌을 운영했다.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프로그램인 ‘뮤지컬’ 수업은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를 예술적 형식인 뮤지컬로 탐구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협동심 등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뮤지컬 수업에 참여한 3기(9일), 4기(10일) 학생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발표회를 가졌으며, 1960년대 미국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열정적인 소녀의 꿈과 도전을 그린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공연했다.
학생들은 공연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수업에 몰입하며, 낯선 뮤지컬 장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발성, 호흡, 발음은 물론 음악, 율동, 표정 등을 통해 표현력을 키워나갔다. 특히 역할 분담과 협업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는 경험을 쌓았으며, 무대 배우뿐만 아니라 무대 뒤에서 공연을 지원하는 스태프 역할도 함께 체험하며 공연의 전 과정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 학기 동안의 뮤지컬 수업은 작품 선택부터 대본 분석, 배역 오디션, 장면 구성, 노래·안무 연습까지 학생들에게 새로운 성취감과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직접적인 예술 체험은 학생들의 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동시에 예술 분야 진로 탐색의 기회로도 연결됐다.
공연에 참여한 한 학생은 “뮤지컬을 배우고 직접 공연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떨렸지만 친구들의 반응이 좋아서 정말 신났다.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점이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앞으로 이런 공연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람한 학생은 “아는 친구가 무대에 나와 집중해서 보게 됐고, 정말 멋있었다. 친구들과 좋은 추억이 생겨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 담임교사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특히 평소 내성적이던 학생이 무대 위에서 자신감 있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또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하나의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뜻깊은 경험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