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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이매중학교, 대만 Minsheng Junior High School과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

수업 교류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실천 중심 세계시민 교육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성남 이매중학교는 2025년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4박 5일 동안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자매결연교 Minsheng Junior High School을 방문하여 수업 중심의 국제교류 활동 및 문화체험형 현장학습을 운영했다.

 

이매중학교와 Minsheng Junior High School은 지난 2016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방문이 어려워지며 지난 5년간은 온라인 기반의 프로젝트와 교신 활동으로만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방문은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재개된 첫 대면 교류로, 양교 모두에게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 행사였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이매중학교 국제교류반 학생 18명과 인솔자인 교감 장경이, 교사 최지안이 함께했으며, 학생들은 단순한 참관을 넘어 실제 수업에 직접 참여하고, 대만 학생들과의 1:1 짝 활동을 통해 공동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교류의 깊이를 더했다.

 

첫날 Minsheng Junior High School에서는 환영식을 시작으로 대만 원주민 문화를 주제로 활동이 진행되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환영 만찬은 학생들과 호스트 가정, 교사들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따뜻한 자리로 이어졌다. 이후 학생들은 2박 3일간의 홈스테이를 통해 현지 가정의 일상과 문화를 체험하며 대만 사회를 더욱 가까이에서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본격적인 수업 교류는 5월 1일부터 이틀간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영어를 활용한 ‘Mix and Mingle’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교류의 문을 열고, 지속가능한 악기 수업과 친환경 LED 조명 만들기 활동(음악 및 STEAM 수업)에 참여하며 창의성과 문제해결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었다. 특히 SDGs 수업에서는 지역사회와 학교, 가정에서의 소비 문제를 주제로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등 실제 삶과 연계된 의미 있는 학습이 이루어졌다. 이후 짝 활동으로 대만 학생들과 함께 일반 교과 수업에 동행하며, 현지 학교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양국의 교육문화를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류의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음악 공연 결과물을 발표하고, 그간의 교류를 되돌아보는 작별 세션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발표를 통해 활동 소감을 나누고, 각자에게 의미 있었던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이매중학교 장경이 교감은 “이번 교류는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단순히 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국제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매중학교는 이번 대면 교류를 계기로 2025년 12월, Minsheng Junior High School 학생들의 이매중 방문이 확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교 간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호 방문형 수업 교류를 통해 학생 주도형 세계시민교육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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