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숙 기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은 20일 열린 제38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경기융합타운 내 GH(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북부 이전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며, 이전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오수 의원은 “GH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이미 경기융합타운 내 신사옥이 완공되어 입주를 마친 상태이며,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라며, “그런데도 또다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기관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하는 비효율적인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의 배경과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공공기관 이전이 동시에 진행되는 모순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전 계획은 이재명 전 지사 시절, 대선을 불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충분한 논의 없이 정치적으로 급하게 추진된 사안”이라며, “이후 공론화 과정 없이 밀어붙이면서 도민 간 갈등만 커지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차라리 이번 기회에 북부에 공공기관 분서를 설치하고, 북부특별자치도가 출범했을 때 본사 역할을 하도록 조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현재 공공기관 이전 추진 현황을 언급하며, 계획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GH는 2024년 7월 입주를 완료했으며, 경기신용보증재단도 불과 10일 전인 2월 10일에 입주를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을 해치고, 막대한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김동연 지사에게 GH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이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도민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문제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졸속 행정이 아닌 도민 중심의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