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숙 기자】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양우식, 국민의힘)는 19일 제382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여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실·국을 비롯한 의회사무처에 대한 2025년 업무보고를 받고 조례안 등을 처리했다.
먼저 의회운영위원회 소관인 경기도지사 비서실·보좌기관·대변인·홍보기획관·소통협치관·중앙협력본부의 업무보고가 진행된 후, 경기도 교육감 소속 비서실과 홍보기획관의 업무보고도 이어졌다.
특히 경기도지사 비서실 및 보좌기관을 대상으로, 김동연 도지사가 확정되지도 않은 대선을 염두에 두고 도정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지적과 이에 따른 업무공백에 대한 대책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업무보고 제출 자료의 부실과 의회와의 소통 부족 문제도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대선을 대비하여 주요 정무직 인사들이 사직할 예정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 안정곤 비서실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계속해서 업무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교육청 업무보고에서는 ‘경기교육청 중등교사임용시험 합격 오류 사건’ 및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 관련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후 진행된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는 정책지원관 제도 정비, 의정연구원 설립추진현황, 의회 마스코트 소원이 활용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해 의원들의 심도 있는 질의가 이어졌으며 날카로운 제언도 아낌없이 전달됐다.
양우식 위원장은 집행부 업무보고를 마치며 “도지사의 가장 큰 책무는 경기도 발전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고 도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라며 “도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직 후 다시 경기도로 돌아오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정치적․개인적 목적을 위한 무책임한 사직을 강하게 경고했다.
더불어 양우식 위원장은 “의회와 일체 협의 없이 추가경정예산 계획 공문을 시행하고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계획을 공지한 집행부의 행태와 특별조정 교부금 조례안 재의요구 등은 의회를 존중하지 않는 단적인 사례를 보여준다”며 신임 임채호 의회사무처장에게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의회 국내외 지방의회 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의원 발의 3건, 도지사 발의 4건이 소위원회로 회부 됐으며, '경기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원안가결 됐다.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윤리적 책임과 행동강령을 규정한 해당 규칙은 징계 기준을 최고수위인 제명까지 상향하여 도의회의 자정능력을 강화하고, 징계요구안에 대한 자문회신 기한을 정해 심사의 신속성을 도모하기 위해 개정됐다. 이번 개정을 통해 경기도의회의 윤리 기준이 한층 강화됨으로써, 의원들의 책임 의식을 높이고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