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숙 기자】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17일 열린 경기도 복지국 2025년 주요 업무보고에서 중증·중복장애인 위생용품 지급 대상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밝히며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기존 성인에게만 지급되던 기저귀 등 위생용품을 2세 이상의 유아까지 확대 지급할 수 있도록 '경기도 장애인 위생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그동안 뇌병변 장애인에게만 한정적으로 지원되던 위생용품을 장애유형과 나이에 관계없이 지급하도록 조례를 개정하여 더 많은 장애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그러나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실행되지 않는 것은 중증·중복장애인의 현실을 외면하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도지사를 상대로 5분 발언 및 대집행부 질의를 통해 장애인종합회관 건립,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방안, 비영리 사회복지단체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의제를 제기했으나, 이에 대한 추진 경과를 책임 있게 보고한 사례가 없었다"며 "본회의장에서 도지사의 발언은 경기도민과의 약속이며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복지국 관계자는 "개정된 조례의 내용이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속히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조례 개정에 따른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이행을 위한 예산 확보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 문제 해결 및 조기 정상화 ▲경기도 장애인 고용현황 자료제출 등을 요구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