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인천시, 외국인주민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 전국적 주목받다

인천시, 행안부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인천광역시는 11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지자체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외국인 의료지원 서비스’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의 53건 우수사례가 접수됐으며, ‘인천시 인공지능(AI) 기반 외국인 의료지원 서비스’는 창의성, 효과성, 확산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인천은 전체 외국인주민 비율(5.3%)이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높은 도시로, 약 16만 명의 외국인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생활 여건 개선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인천시는 지역 인공지능(AI) 기업의 성장지원과 지역 문제 해결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해 ‘AI 기반 외국인 의료지원 서비스’를 추진했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심토미’를 통해 모국어를 선택하고 인공지능(AI) 사전 문진으로 증상을 체크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분석해 증상요약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사용자는 자신의 증상과 관련된 질환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이 진료과목 및 가까운 병원·약국 정보를 안내해 의료기관을 찾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증상요약본을 한국어로 변환해 의료진이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2년 인천시 외국인 실태조사(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외국인의 20% 이상이 몸이 아플 때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으며, 그 이유로 ‘의사소통의 어려움(17.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일부 외국인은 지인으로부터 약물을 공유하거나 비언어적 표현(몸짓, 표정)으로 약을 구매하는 등 약물 오남용 사례가 발생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문제가 있었다.

 

인천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3년 공모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업을 선정,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해 2023년 11월 애플리케이션 출시와 함께 4개 언어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인천시는 의사회·약사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1,085개 병·의원 및 약국에서 실증을 추진하며, 서비스 개선사항을 지속 반영해 왔다. 2024년에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제공 언어를 13개로 확대하고,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서비스 도입 결과, 2024년 10월 말 기준으로 앱을 활용해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진료 연계 사례는 5천 건을 돌파했으며, 재이용 의향 95%, 서비스 만족도 84.4점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외국인주민의 생활을 개선한 성공적인 선도 사례가 창출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을 통해 사회 현안을 해결하고 시민들이 디지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인공지능 일상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6월엔 꼭 가볼만한 곳.. 고색창연한 천년고찰
【뉴스라이트 = 윤채이 기자】 천 년이라는 시간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깊이다. 강산이 수없이 바뀌는 동안 사람들의 발자취를 간직한 채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온 절집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천년고찰(千年古刹)’이라 부른다. 천년고찰은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다. 살아 있는 정신의 보고이며 자연과 인간, 신앙과 철학이 만나 이룬 조용한 우주다. 거센 풍파 속에서도 긴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천년고찰. 기도와 사색, 침묵과 치유의 공간인 천년고찰에서 버거운 짐들을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 탁 트인 전망에 시름도 탁 풀리는 ‘남양주 수종사’ 운길산 중턱 해발 약 3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언덕길이 제법 가팔라서 차량 없이 올라가는 건 버거울 수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일주문 앞에 주차장이 있고 수종사는 이곳에서도 10분 남짓 더 걸어야 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미륵불이 우뚝 솟아서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느낌이다. 굽은 길을 마저 올라 불이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수종사 경내에 다다른다. 경내에 들어서면 산을 오른 수고로움을 한 번에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기와를 올린 낮은 담장 너머에 북한강 모

중년·신중년뉴스


포토갤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