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공장에 나무 심어서 미세먼지 줄여요" 직장인 쉼터로 인기몰이 중

경기도 숲속 공장 조성 사업. 협약기간 절반 지났는데 목표치 91% 초과 달성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도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내 주요 사업장에 나무를 심는 ‘숲속 공장 조성 추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숲속 공장 조성 추진 사업’은 사업장 주변 유휴부지에 공기정화 효과가 큰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을 심어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질을 개선하고 쉼터 공간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숲속 공장 조성협약’을 체결한 도내 기업들의 나무 심기 추진상황을 중간 점검한 결과, 7월 말 기준 99개 공장이 총 6만2,752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이는 협약기간이 절반 정도 지난 시점에서 목표량인 3만2,824그루의 약 91%를 초과하는 성과다.

내년 연말까지 1만,9256그루를 추가로 심을 예정인 점을 고려할 때, 협약 목표치의 250% 수준인 총 8만 2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을 전망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3월 26일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을 포함한 도내 121개 기업과 ‘숲속 공장 조성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매년 연말 사업성과에 따라 우수사업장 30곳을 선정해 도지사 표창과 현판 수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바깥 나들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일부 기업은 숲속 쉼터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사업장 인근 대규모 부지를 별도로 매입해 숲속 공원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는 일부 대기업과 현재까지 조성된 쉼터를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게 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또한 이와 별도로 올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 1만2,000여 곳, 내년에는 도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1사 1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숲속 공장’ 조성에 사용되는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의 나뭇잎에는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는 기능이 있으며 나뭇가지와 줄기에는 지상으로 가라앉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평균 25.6%의 미세먼지와 40.9%의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중호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장은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많은 기업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1사 1그루’ 나무심기 운동 등 다양한 정책으로 미세먼지 저감과 도내 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필 사진
조용은 기자

뉴스라이트 대표 기자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중년·신중년뉴스

국내 첫 '국가해양생태공원' 4곳 지정... 해양 보전, 복합관광 공존 거점 만든다
【뉴스라이트 = 한경준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가해양생태공원의 지정과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운영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12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유엔생물다양성협약(UN CBD)에서 정한 대로 2030년까지 관할 해역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개발 행위를 제한하는 소극적・규제적 관리 방식의 기존 정책으로는 보호구역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최근 갯벌생태 체험 등 해양생태 관광에 대한 국민적 수요 증가와 해양생태 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개발 요구가 지속되고 있어 새로운 관점의 보전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우수한 해양생태 자원의 합리적 이용을 통해 보전과 이용이 공존하는 해양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국가가 직접 지정하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해양수산부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운영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해양자산 가치가 우수하고 사업계획이 구체화된 충남 가로림만, 전남 신안ㆍ무안, 전남 여자만, 경북 호미반도 4곳을 최초의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