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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친형 강제 입원과 여배우 스캔들, 성남 FC 광고비 160억 의혹 경찰 조사

 

【뉴스라이트 = 박현서 기자】

친형 강제 입원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11시간여 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재명 지사는 29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고 오후 8시 25분께 분당경찰서를 나오면서 관련 의혹을 '새옹지마'와 '사필귀정'이라는 사자성어로 심경을 밝히며 모두 부인했다.

이 지사는 "인생지사 다 새옹지마 아니겠습니까?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재명 지사는 "더 이상 이 일들이 문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공격하고 도정에 방해가 되게 하는 일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 지사를 상대로 조사한 의혹은 크게 3가지로 먼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는 과정에서 성남시장의 권한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6월 지방선거에서 배우 김부선 씨 관련 의혹을 거짓으로 부인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조사 대상이다.

이와 함께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 FC에 광고비 160억여 원을 내도록 기업들을 압박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형님 강제입원은 형수님이 하신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이제 이 일은 그만 경찰과 검찰 판단에 남겨두고 도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고발 사건이 15건이라고 하는데 실제 내용이 있는 것은 6건이다. 강제입원 주장과 관련해선 이것이 적법한 공무집행인가, 아니면 절차상 판단에 문제가 있는가(에 대한 경찰과의) 법리 논쟁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며 "당시 형님께서 과연 정신질환으로 타인을 해할 수 있는 사유가 있느냐가 논쟁거리였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 불만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짧게 말했다.

이날 조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된 직권남용과 허위사실 유포, 대장동 개발·검사사칭·일베 가입·조폭 연루설 등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등 6가지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된 내용 이외에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진술서를 미리 준비해 수사팀에 전달한 뒤 수사관의 질문에 "진술서로 대체하겠다"는 식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점심 식사 후 재개된 조사에서 이 지사는 일부 쟁점 사항에 대해 '진술서로 대체하겠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 지사는 재출석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인 다음 달 중순쯤 결론을 내리고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성남 분당경찰서 앞은 이 지사를 지지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들이 동시에 집회를 열어 종일 혼잡했다.

이 지사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이 집회 도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숨지는 일도 발생했다.

앞서 지난 6월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 방송토론 등에서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김부선 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 원 이상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자유한국당과 한 시민도 각각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와 '일베 가입 및 검사 사칭 허위사실 공표'로 이 지사를 고발했고, 바른미래당은 '조폭 연루설' 관련 허위사실 공표를 추가 고발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수사당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단체장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이어 이 지사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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