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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로 평창 은메달 딴 컬링팀 '팀 킴', 김경두-김민정 감독의 갑질 폭로

사진=뉴스라이트 DB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영미~'라는 유행어로 '컬링 신드롬'을 일으켜 국민 영웅이 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이 공개적으로 김민정 감독 등 지도자들의 갑질을 폭로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팀 킴' 선수들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의성군 등에 호소문을 보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팀 킴'의 감독을 맡았던 김민정 감독이 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부상에서 재활 중인 김초희를 제치고 직접 선수로 뛰려 했다"며 "김민정 감독의 아버지였던 김경두 전 컬링연맹 회장이 김민정 감독의 훈련 불참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선수들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라고 폭로했다.

 

 

김경두 전 부회장은 의성에 한국 최초 컬링 전용경기장을 건립, 선수들이 컬링을 접할 환경을 조성한 컬링 1세대 인물이다.

김 전 부회장의 딸인 김민정 감독은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도했고 장 감독은 김 감독의 남편이자 평창올림픽에서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을 맡아 '가족끼리 다 한다'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김민정 감독은 지난 1995년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컬링을 시작했고 2010년에는 경북체육회 실업팀 창단 멤버로 활동했다.

캐나다 컬링 유학까지 다녀온 김민정 감독은 올림픽 무대를 꿈꿨으나 선수로서 무대를 밟아보지는 못했다.

앞서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경기도청에 밀려 올림픽 무대 진출이 무산되었기 때문이다.

 

사진=평창올림픽 풀영상 캡처

 

한편 '팀 킴' 선수들은 동계 올림픽에 첫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을 획득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주장 역할을 하는 스킵 김은정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김은정은 경기 중 냉철한 모습으로 '안경 선배'라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선수들은 "김은정 선수가 올림픽 이후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감독단에서 꺼렸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컬링팀은 스킵 이름을 따서 이름을 정하는 게 관행이나, 일부 언론에서 팀을 '김은정 팀'이라고 칭하자 감독단이 선수들을 질책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또 "김은정이 지난 7월 결혼한 것을 이유로 김은정을 팀에서 제외하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스킵과 주장의 역할을 분리해 팀 내 입지를 줄이려고 했고, 김은정이 팀 훈련에 동행하지 못하게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김민정 감독이 후보 선수인 김초희 대신 국가대표로 합류하려 했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2017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당시 김초희가 다치자 팀에서 제외하고 그 자리에 김 감독을 넣으려고 했다고 선수들은 설명했다.

"실력이 되나"라는 질문에 선수들은 입을 모아 "안 된다"라고 답하기도 해 주목을 끌었다.

이들은 "김민정 감독이 훈련에 자주 불참했고 선수들의 훈련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감독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고 개인 소셜 미디어(SNS) 사용 금지, 폭언 등으로 '인권 침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2015년부터 상금을 획득할 목적으로 전 세계 컬링투어대회에 출전을 많이 했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이 기억하기로는 2015년에만 국제대회에서 6천만 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고,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상금을 획득했으나, 제대로 상금을 배분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평창올림픽 이후 여러 축하행사, 시상식에 참석했고 선수들에 대한 격려금 전달에 대해 아직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선수들 앞에서 분명히 욕을 했고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영문도 모른 채 김민정 감독의 아들 어린이집 행사에 불려간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경두 전 부회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폭언이나 욕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상금은 투어 참가비와 외국인 코치 비용, 장비 등에 사용됐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정 감독은 지난 6월 대한컬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3월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과정에서 심판에 거칠게 항의한 것을 이유로 징계 대상자가 됐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6월 14일 김민정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감독에 서면으로 경고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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