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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상무ㆍ김연지, 사랑으로 대장암 극복하고 결혼

사진= 유상무 SNS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오늘 28일 결혼하는 개그맨 유상무와 작곡가 김연지가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상무 김연지 부부는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함께 감내해 왔다.

유상무가 대장암 3기 판정으로 그동안 건강이 좋지 못했던 것.

현재 병이 완치된 상태는 아니지만 유상무는 "김연지 씨가 배필이 될 용기를 주었다"고 밝혔다.

 

 

유상무와 김연지는 2014년 처음 만났다.

유상무가 운영하는 강남 소재의 실용음악학원에 예비신부 김연지가 학원의 피아노 선생님으로 와 유상무의 피아노 레슨을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김연지는 이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치료에 전념한 유상무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간호에 힘썼다. 

유상무는 지난해 11월 SNS에 "드디어 마지막 항암.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게. 고맙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공개했다.

화제가 되자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여자친구가 김연지임을 알렸고, 지난 4월에는 곧 결혼할 것이라고 SNS를 통해 알렸다.

그는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는 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고, 그렇다고 완치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늘 미안했다. 오히려 예비 신부는 함께 살게 되면 옆에서 챙길 수 있어 회복도 빠를 거고,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 거라며 나를 격려해 줬다. 예비 신부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지금의 마음 잊지 않고 건강한 가정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유상무는 작년 가을 김연지와의 관계를 밝힐 때도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김연지 씨가 곁에 있어줘서 버틸 수 있었다"고 각별함을 전한 바 있다.

이 두 사람이 2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웨딩 마치를 울린다.

유상무의 절친인 개그맨 유세윤, 장동민이 결혼식 사회와 축가를 맡는다. 

비공개 결혼식에 앞서 유상무는 취재진 앞에 등장해 포토타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상무는 이날 "내게 이런 순간이 오다니. 우리 얀디(김연지 씨) 얼마나 예쁠까. 얼마나 귀할까. 기다린 적 없었는데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행복하다"라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턱시도를 말끔하게 차려입고 등장한 유상무는 "너무 감사하다. 몸이 많이 아파서 못 가나 했는데 간다. 다행히도 너무 감사하다. 개그맨들이 유상무와 결혼식은 안 어울린다고 했는데 말이 틀린 걸 증명하게 잘 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프러포즈는 했고 이벤트는 안 했다. 수술실에 들어갈 때 수술이 잘 돼 나오면 바로 하겠다고 얘기했다. 수술하고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결혼 해달라고 했다. 김연지가 엉엉 울었다. 몸이 말이 아니었으니까..."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신부 김연지의 매력에 대해서는 "일단 착하다. 나만 사랑하고 나만 본다"며 미소 지었다.

2세 계획과 관련해서는 "신혼 생활을 조금 하고 1년 뒤?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다면 1년 뒤로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장암 3기 판정에도 불구하고 힘든 과정을 함께하며 사랑으로 이겨낸 유상무 김연지 커플을 향해 온라인에서는 앞날을 축복하는 대중의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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