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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막아라’…연수구, ‘폭염 종합대책’ 체계적 대응

폭염경보 급증에 온열 환자 급증 ‘비상’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연수구가 구민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구가 시행하고 있는 종합 대책에는 폭염 저감 시설 확충과 폭염 안심 숙소 운영 등 폭염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부터 공사 현장 근로자 보호 방안까지 종합적인 방안이 담겼다.

 

폭염경보 7배가량 급증…온열 환자 수도 2배 이상 늘어

 

10일 연수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구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 2020년 2명에서 2024년 11명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명, 2021년 6명, 2022년 8명, 2023년 7명, 2024년 11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폭염특보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의 폭염특보 발효일 수는 전년 대비(34일) 큰 폭으로 상승해 총 48일을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는 폭염주의보는 전년(31건) 대비 3건 줄었지만, 35도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폭염경보는 3일에서 20일로 7배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실제 불볕더위가 지속된 날인 폭염일수는 2023년 3일에서 지난해 13일로 급증했다.

 

특히 구는 올해 폭염일수가 적게는 5.6일에서 많게는 22.4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한층 강화된 폭염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안심숙소부터 ‘쿨링포그’까지…폭염 저감 대책 확충 운영

 

우선, 구는 구민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폭염 저감 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구는 횡단보도 및 교통섬에 폭염 쉼터 역할을 하는 그늘막을 기존 405개에서 427개(접이식 341개소, 스마트 그늘막 86개소)로 늘리고, 올해 시범적으로 연수여고와 송현초등학교 앞 도로에 그늘목 2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정수된 물을 미세한 안개 형태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3~5℃가량 낮추는 ‘쿨링포그(Cooling Fog)’를 버스 승강장이나 공원 등 총 21개소에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행정복지센터와 금융기관, 경로당, 도서관 등 73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구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쉬어갈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특히 폭염경보 발효 시 무더위 쉼터(동 행정복지센터 15개소 등)를 평일 저녁 9시까지 운영하는 등 기존보다 3시간가량 연장 운영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구는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안심 숙소도 운영하고 있다.

 

안심 숙소는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 폭염 취약계층이 폭염특보(주의보, 경보) 발효 시 관내 숙박업소 중 안심 숙소로 지정된 총 6개 업소를 이용하면 신청자에게 최대 8만 원 이하의 숙박업소 이용료(1세대당 최대 누적 3일 이내)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안심숙소 이용을 원하는 구민은 각 동 행정복지센터(평일 09~18시) 또는 구 안전관리과(야간, 주말, 공휴일)로 문의하면 된다.

 

취약계층 맞춤 돌봄서비스 시행…현장 노동자 보호조치 강화

 

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폭염예방 물품을 지급하는 사업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복지관과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지원센터 등에 지급하던 폭염 예방키트와 ‘쿨토시’, 양산, 차양 모자 등의 물품을 올해부터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장애인 일자리 참여자, 작업 현장 야외 근로자에게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인돌보미의 안부 전화와 건강 체크, 문자 안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건설 현장 근로자 보호조치도 강화했는데, 건설 현장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3대 기본 수칙 준수 안내와 함께 공사장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공공에서 발주한 공사의 경우 폭염이 심한 낮에는 작업 중지와 연기 조치를 명령하고 있으며, 민간 공사의 경우 낮에 작업 중지 권고와 열사병 예방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지 관리하고 있다.

 

저소득층 냉방용 에너지 바우처 지원 활동도 병행해 전기 요금 부담으로 냉방기 사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최근 폭염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등 폭염 예방 활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폭염은 재난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구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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