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숙 기자】 지난 13일에 열린 경기도의회 농수산생명과학국 업무보고 현장에서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5)은 “'경기도 관상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상임위에서 통과된 만큼, 시흥 아쿠아펫랜드 활성화와 경기도 해양·수산물 브랜드화에 대한 체계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을 요청했다.
이날 질의에서 이동현 의원은 “시흥시에 있는 아쿠아펫랜드는 국내 최초 관상어 생산·유통단지로, 경기도와 해양수산부 지원을 받아 조성됐으나, 아직 집적지로서의 시너지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경기도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 유치를 통해 관상어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최근 관계 부서와 현장을 파악했으며, 입주율 제고와 현대화 시설 지원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추후 해양생태과학관 개장과 연계해 아쿠아펫랜드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 의원은 “농산물 분야에서 ‘경기미’처럼 성공적인 지역 브랜드 사례가 많은데, 경기 바다에서 생산되는 김·조개 등 해양수산물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면 인지도 상승과 시장 수요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담당 과장의 답변에 따르면 경기도의 해양수산물 브랜드화 추진을 지원하는 예산은 현재 편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 의원은 “경기도는 수도권 내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유통망도 잘 갖추어져 있어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며 “향후 정책 및 예산 편성을 통해 경기 바다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도민들에게는 보다 풍성한 선택지를, 어업인들에게는 실질적인 소득원을 보장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동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관상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이날 상임위에서 통과되어, 관상어 종사자와 관련 산업계에 대한 체계적인 행·재정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 의원은 “조례에 근거한 후속 정책과 예산이 마련되어야 현장에서 실효를 거둘 수 있다”면서 “관상어산업과 해양수산 분야 모두 경기도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