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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박물관, '한글, 동요로 빛나다' 특별기획전 도록 발간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부터 창작동요, 한글동요 서예작품까지 담은 도록 발간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여주박물관은 ‘한글, 동요로 빛나다’ 특별기획전의 도록을 발간했다. ‘한글, 동요로 빛나다’ 특별기획전은 2024년 10월 8일부터 2025년 3월 30일까지 개최되고 있는데, 〈설날〉, 〈반달〉 등 한글 노랫말의 창작동요가 발표된 지 10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전시이다.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만든 한글은 일제강점기 암울한 배경 속에서 어린이의 마음을 보듬어 주기 위한 아름다운 노랫말의 ‘동요’가 되어 전하고 있다.

 

이번 도록은 특별기획전의 유물을 소개하는 책자로,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세종, 한글을 만들다’에서는 1443년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1446년 한글 반포부터 조선시대 한글이 사용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세종실록』과 『삼강행실도』, 『소학언해』 등의 유물을 소개했다.

 

2부 ‘한글, 동요로 불리다’에서는 ‘동요’의 창작 배경과 시대별 동요들을 소개했다. 1924년 『어린이』 잡지에 실린 윤극영의 〈설날〉, 〈반달〉 악보, 홍난파·정순철 등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작곡가들의 동요를 소개했다.

 

또한 1945년 광복 이후 새 시대의 희망이 담긴 〈새 나라의 어린이〉가 실린 『어린이신문』 창간호, 문교부에서 펴낸 음악 교과서, 그리고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초록바다〉 등 밝고 경쾌한 노랫말을 담은 1950년대의 동요집을 소개했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는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며 광고음악과 대중가요, 팝송의 유행 속에서 위기를 맞은 동요가 꾸준히 발표되며 명맥을 이어나가는 과정을 설명했다.

 

1980년대에는 MBC 창작동요제를 시작으로 〈새싹들이다〉, 〈노을〉 등 창작동요가 크게 유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동요 악보가 실린 우표와 공중전화카드 등을 도록에 담았다.

 

마지막 3부는 ‘붓끝에 담은 한글 동요’로, 세종한글사랑(회장 김유영)에서 동요의 한글 노랫말을 멋진 서예작품으로 써서 여마관 로비전시홀에 전시한 내용을 소개했다. 〈반달〉, 〈퐁당퐁당〉, 〈겨울나무〉, 〈노을〉, 〈참 좋은 말〉 등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동요의 한글 서예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여주박물관 황마관 기획전시실에는 한글 관련 유물과 창작동요집이 전시되어 있고, 종이 오르골 만들기와 종이접기, 타이포그래피 등 아이들이 한글과 동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여마관 로비전시홀에는 한글 동요 서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정겨움과 추억을 안겨주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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