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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월 여아 물은 폭스테리어, 강형욱 '안락사' 발언에 갑론을박.. 견주 "안락사 절대 안해"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키우던 폭스테리어가 35개월 여자아이를 문 사고가 있었다는 보도가 났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다 갑자기 변을 당한 아이는 개에게 물린 순간 질질 끌려갔고, 견주가 제지했지만 허벅지에 흉터가 남을 정도로 물려 정신적인 충격도 컸다고 전했다.

 

이 개는 지난 1월에도 산책길에 남자아이의 주요부위를 무는 등 이전에도 비슷한 사고를 낸 적이 있지만, 견주 A 씨(71)는 불쌍하다며 개에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또다시 산책에 나서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테리어(Fox Terrier)는 영국 원산의 개로 신장이 약 39cm 정도인 작은 개다.

 

본래는 사냥개로 귀족들의 스포츠로 애호됐던 여우 사냥에 많이 쓰이면서 폭스테리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가정견으로 사랑받고 있는 중형견이지만, 내면에 사냥 공격성이 잠재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도사견과 아메리칸 핏불테리어·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 불테리어·로드 와일러 등 5대 맹견과 그 잡종견에게만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따라서 기타 종의 사나운 개들에 대한 입마개 착용을 강제로 할 수 있는 규정은 현행법상 없다. 

 

반려견이 행인을 무는 사고가 계속되자, 크기나 견종에 상관없이 공격성을 기준으로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사견과 5대 맹견을 제외한 개들도 성격에 따라서는 사람을 공격하는 등 공격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동물훈련사 강형욱은 지난 3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70대 여성견주가 키우기에는 통제하기 힘든 견종이다. 제 개념에서는 견주로부터 개를 빼앗고 못 키우게 해야 한다"며 "저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안락사시키는 것이 옳다고 본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강형욱은 "폭스테리어 견종의 사냥성은 엄청나서 공격성이 꺼지지 않는 불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개는 아이를 문 경력이 여러차례 있다. 이 개를 놓치면 분명히 또다시 (아이를) 사냥할 것이다. 사냥의 끝은 죽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견이 나오자 강형욱의 SNS 댓글을 포함해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찬반의 의견들이 쏟아져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강형욱 의견에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지난번 최시원의 개한테 물려 사람이 죽지 않았냐"며, "사람을 물기 시작한 개들은 훈련으로 고치기 힘드니까 다른 데 가도 마찬가지다"라며 강형욱의 '안락사' 의견에 찬성했다.

 

한편 반대 의견을 가진 네티즌들은 "안락사 문제는 애견국가 미국에서조차 전문가들과 법원 · 판결까지 가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앞으로 입마개를 착용시킨다거나 약물치료 및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줘야지, 애견훈련사가 생명을 결정하는 발언을 그렇게 쉽게 내뱉는가"라며, "'개통령'으로까지 불리는 사람이 뱉는 말은 영향력이 크므로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런 가운데 폭스테리어 견주 A 씨는 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며 "안락사 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라고 단호하게 심중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를 일으킨 폭스테리어의 행동 교정을 위해 개를 경기도에 있는 훈련소에 맡겼고, 자신 또한 폭스테리어와 함께 이사를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폭스테리어 주인 A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다만, 문제를 일으킨 폭스테리어에 대해서는 별도 처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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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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