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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무서워서 살겠나?!" 방화도 모자라 흉기 휘둘러 5명 사망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17일 경남 진주 아파트에서 자신의 집에 방화한 뒤 잠복하고 있다가 연기 속을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무작위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0명을 다치게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온 국민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15분 동안 대치해 실탄까지 쏜 후에 경찰에 체포된 40대 남성은 과거 조현병을 앓은 적이 있다는 주변인의 진술에 따라 병원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4시 29분께 진주 가좌동 한 아파트 4층의 본인 집에 불을 지른 뒤 계단으로 대피하는 이웃 주민들을 기다렸다가 흉기 2개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흉기 난동으로 10대 여자 2명과 50∼70대 3명이 1층 입구·계단, 2층 복도에서 치명상을 입고 쓰러 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모두 숨졌다.

 

A 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오전 4시 50분께 현장에서 검거된 직후 "임금 체불때문에 범행했다", "적대세력이 있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진주경찰서에 수사본부를 마련하고 진주경찰서장을 총괄로 한 특별 수사단을 마련 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 남성은 윗층에 살고 있는 취약계층의 여성 2명을 타깃으로 꾸준히 괴롭혀 왔다.

 

같은 아파트 주민들은 "50대 여성, 10대 여고생이 살고 있는 집 앞에 오물을 투척하며 고함과 욕설을 퍼붇는 일이 빈번했으며, 여고생을 쫓아다니기까지 해 아파트 관리인이 하교길에 동행한 적도 있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고생이 네 차례나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 측은 "범죄 사실에 대한 증거가 있어야 하니 CCTV를 달아라"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고생이 직접 단 CCTV 영상 속에는 이 남성이 오물 투척 및 여고생을 집앞까지 쫓아오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여고생이 다급하게 문을 열고 귀가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결국 '조현병' 환자에 대한 제대로 된 경찰 보호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여고생은 다른 4명의 이들과 함께 사망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미 주민들이 신고를 여러 번 넣었다던데, 왜 경찰이 방치한 거냐"며, "과거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및 강북삼성병원 임세원교수가 숨진 것도 모두 조현병 환자의 범행인데, 무서워서 살겠냐"며 이상행동을 한 조현병 환자의 병력은 밝히도록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