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숙 기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은 19일 열린 '2025년 업무보고 및 2024년 행정사무감사 처리결과 보고'에서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화성 상신중학교 개교 지연 문제를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2025년 업무보고시 화성 상신중학교 개교 지연 문제가 긴급현안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업무보고내용에 포함하지 않았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3년 10월 착공한 상신중 신설공사가 도급사 문제로 지연되면서 개교 일정이 두달 뒤인 `25년 4월말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상신중에 배정받은 학생들(1학년 3학급, 2학년 1학급, 3학년 1학급, 특수 1학급)은 공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인근 상신초 유휴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원청은 도급사 문제를 `24년 11월에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하지 않아 문제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다.
사태가 심각해지다보니 지원청은 부랴부랴 지난 18일 ‘상신중 임시배치 계획에 대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공사지연사유, 학생 임시배치 계획, 향후 공사 일정과 더불어 초·중학교 학생의 학습 동선 분리, 급식시설 이용 방법 등 구체적인 학사 운영계획 등에 대한 안내를 했다.
그러나 본관에 배치된 초등학생과 후관에 배치될 예정인 중학생은 다른 건물에 구분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연결통로가 있어 사실상 동선이 분리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이로인해 서로의 학습권 침해, 물리적 충돌 등의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연된 공사는 4월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무리한 공사추진시 부실공사의 우려가 있고, 공사 후 준공점검 등을 철저하게 시행한다면 사실상 1학기 안에 개교가 힘들 것으로 보이는 등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홍근 의원은 “화성 상신중학교 개교 지연같은 문제는 긴급현안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업무보고 내용에 포함하지 않는 것이 맞는가?”라고 지적하면서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 상신초 임시배치시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반드시 공간배치를 재검토 해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애초부터 무리하게 준공일정을 잡은 것 자체가 잘못됐다. 이제라도 상신중 신설공사는 학부모들과 약속한대로 공사일정을 정확히 맞추되 무리한 개교 추진을 위해 부실공사 등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날 질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