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이하는 4월.
1일 아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자신의 SNS를 통해 "4월에 접어들면 가슴 속에 응어리진 슬픔이 몰려온다"고 운을 뗐다.
이재정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다시 세월호의 '진실'을 숙연하게 생각하게 된다"며, "아직도 그 '진실'이 인양되지 못한 세월호에서 울부짖으면서 하늘로 가버린 단원고 250명의 학생과 11분의 선생님 그리고 그 가족들의 슬픔이 우리의 '의식'을 짖누른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우리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진실'을 밝힌다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고 정치의 과제이지만 우리 교육계에는 영원한 아픔"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 슬픔과 그 아픔을 어떻게 희망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역사나 사회에서 '진실'을 밝히고 지키고 실천한다는 것처럼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교육이나 언론이나 정치 '진실'을 지킴으로써 미래와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오늘 아침 문득 고 신영복교수께서 남기셨던 말씀을 다시 되새겨 본다"면서,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희망에 관하여 말하는 것이고, 그 희망은 '진실'로부터 시작된다"고 언급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원을 향한 추모의 뜻을 기리고,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매해 4월을 추모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사고 당일인 4월 16일에는 도교육청 남·북부청사와 교육지원청, 학교 등 모든 딸림 기관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정해 1분 동안 사이렌을 울리고 묵념 등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