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청년 ‘가상회사’ 수료

고립은둔청년 가상회사 1기 마쳐 모두 5명 수료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고립은둔청년들이 ‘퇴근’한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오는 30일 가상회사 ‘미래컴퍼니’ 1기 수료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가상회사는 고립은둔청년이 참여하는 일상 회복 프로그램이다.

 

월~금요일 오전 10~오후 4시 열리며 청년들이 규칙적으로 바깥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 고립을 막고 일정한 습관을 만들도록 돕는 과정이다.

 

가상회사는 4개월씩 3기로 나눠 열린다. 1기는 2~5월, 2기는 4~7월 각각 6명씩 활동 중이다.

 

수료식을 앞둔 1기 청년은 모두 5명으로, 출석률은 80%다. 다음 달 중순엔 3기가 활동을 시작한다.

 

요일별 프로그램은 인천시청년미래센터 담당자들이 만든 기본 과정에 청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더한다.

 

지난 19일 1기 청년들이 모여 서구의 한 유기반려동물 보호소로 봉사활동을 가기도 했다.

 

청년들이 봉사활동 장소 찾기부터 일정 짜기, 활동하기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봉사활동을 준비한 청년 A(23) 씨는 “청년들 모두 유기반려동물에게서 비슷한 상처와 아픔을 발견했다. 우리가 가서 보듬어주자는 의견에 모두 동의했다”며 “다음에는 지역기관과 연계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기 청년들은 지난 22일 ‘지친 마음에, 한 편의 영화 처방’을 제목으로 영화감상회를 열었다.

 

영화표, 홍보물, 감상회 실내 구성, 간식 모두 청년들이 준비했다.

 

청년 B(32) 씨는 “영화를 고르는 과정에서 서로 취향이 달랐지만 힐링, 위로를 키워드로 삼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골랐다”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는데 가상회사에 참여하며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가상회사는 월요일엔 월요회의를 열어 한 주 계획을 이야기하고 화요일은 일상회복 프로그램, 수요일은 실내 가드닝, 목요일은 자기 이해 프로그램, 월 2~3회는 원데이 클래스로 구성한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청년팀에서 가상회사 업무를 담당하는 이진영 대리는 “청년들이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출석률은 높아지고 참여하는 자세 역시 적극적으로 바뀌어 간다”며 “회사에 출근하는 것처럼 일정 시간 출석하는 방식 덕분에 낮과 밤의 구분이 생기고 규칙적인 습관을 만드는 등 일상을 회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청년 동아리 등 각종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먼저 청년온홈페이지에서 설문해야 한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담당자와 전화, 방문 상담을 거쳐 고립은둔청년으로 선정하면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다.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중년·신중년뉴스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 국가유산 야행 열린다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밤빛 품은 성곽도시,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夜行)’이 6월 13~15일 용연과 수원천, 행궁동과 연무동 일원에서 열린다. 수원 국가유산 야행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주변 문화시설을 거닐며 밤에 즐기는 축제다. 수원시 주최, 수원문화재단 주관, 국가유산청이 후원한다. ‘8야(夜)’를 주제로 한 올해 야행은 13일 저녁 용연 행사장에서 열리는 점등식으로 시작해 야간 전시, 공연 체험 등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8야(夜)는 야경(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유산),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시(夜市‧지역 상권 연계 시장 운영), 야식(夜食‧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수원에서의 하룻밤)이다. 야경은 문화 유산·시설을 야간에 개방하는 것이다. 화성행궁, 수원시립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무형유산전수회관, 화홍사랑채 등을 연장 운영한다. 야로는 수원화성 밤마실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환경보호 플로깅(걸으며 쓰레기 줍기) 프로그램인 ‘쓰담쓰담 수원화성’, 수원화성 야경을 감상하며 해설사의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