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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문화재단, 2025 기형도문학관 기획 전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 개최

기형도 시인의 시‘바람은 그대 쪽으로’를 모티브로 한 기획 전시

 

【뉴스라이트 = 이양지 기자】 (재)광명문화재단은 5월 13일부터 26년 5월 10일까지 2025 기형도문학관 기획 전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를 기형도문학관 기획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기획 전시 '바람은 그대 쪽으로'는 기형도 시인이 1986년 『시운동』 8집 '언어공학1-시집편'에 발표한 시‘바람은 그대 쪽으로'를 모티브로 한다. 1980년대를 살아가는 20대 청년 기형도는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말할 수 있는 침묵의 끝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며, "내 그리움의 거리는 너무 멀고 침묵은 언제나 이리저리 나를 끌고 다닌다.”, “흐려지는 어둠 속에서 몇 개의 움직임이 그치고 지친 바람이 짧은 휴식을 끝마칠 때까지”와 같은 서정적인 표현을 통해 어지러운 시대를 오롯이 시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 초청한 작가 이완(2014년 제1회 리움 아트스펙트럼 작가상 수상 및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 선정)은 이러한 기형도 시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풍경, 심상을 재해석한 기억과 기록을 콜라주,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선보인다.

 

기형도문학관에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시인과 예술가의 기억과 기록을 공유하고 역사와 문학, 시각예술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기형도 시인의 시상을 영상 미학으로 재해석한 영상(AI 생성과 촬영) 상영회, 작가와의 만남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6. 14. 14:00) 운영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바람은 그대 쪽으로'는 기형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매일 5회(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 3시, 4시)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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