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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구, 광복 80주년 기념 ‘수원 출신 김세환 독립운동가 기념 전시’개최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수원시 팔달구는 5월 30일까지 팔달구청 1층 로비에서 ‘김세환 독립운동가 기념 전시’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이자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 순국 80주년을 기리며 ‘독립운동가 김세환 기념사업회’가 주최했다. 독립운동과 교육에 헌신한 김세환 선생의 일대기와 삶의 흔적을 판넬형 전시로 만나볼 수 있다.

 

김세환 선생은 수원이 배출한 교육자 출신 독립운동가이다. 수원고교의 전신인 수원강습소 교사였던 김세환 선생은 3.1운동을 주도했다. 평생을 종교와 교육을 통하여 국민을 일깨우려 노력했고 민족대표 48인으로 수원과 충청도 지역에서 3.1 만세 운동을 주도했다. 김 선생은 수원종로교회에 다니며 선교사의 영향을 받아 독립운동을 시작했고 기독교 목사 5명과 함께 만세운동을 독려하고 방화수류정 횃불 시위를 주도했다. 놀라운 사실은 수원강습소(현 수원중‧고 전신) 교사이자 삼일여학교(현 매향여자정보고 전신)의 교사로서 3.1만세 운동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교적 김세환 선생은 그렇게 널리 알려진 독립운동가가 아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가빈갤러리 조성진 대표는 김세환 선생이 살았던 곳 2층에 역사관을 설치하고 집터를 지키며 그의 업적과 삶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9년 ‘독립운동가 김세환 기념사업회’를 발족,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세환 선생 역사관을 개관하고 같은 해 8월 15일 “백년의 만남”이란 주제로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다시 만나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2025년 3월 1일, 수원박물관에서 독립 80주년 및 김세환 선생 서거 8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향후 선생의 흉상을 제작하기 위한 수원시민 모금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성진 대표는 “수원 출신 교육자이자 위대한 독립운동가인 김세환 선생의 업적과 독립을 위한 노력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일대기를 감상하며 그가 얼마나 독립을 위해 헌신했는지, 그의 혼이 지금도 수원에 이어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 출신의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더 많은 발자취를 찾고자 노력했으나, 전담・집중할 수 있는 데에 한계가 있어 안타까움을 느끼며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상균 팔달구청장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원 출신의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을 알리는 전시를 구청에서 하게 된 점이 뿌듯하다. 김세환 선생의 생전 집터를 중심으로 역사를 파악하여, 한 줄이라도 더 넣어 풍성한 전시가 향후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많은 수원 시민들이 그가 수원 출신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기리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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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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