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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발달·정신장애인 대상 치유농업서비스 9개 시군으로 확대

도내 9개 시군 10세 이상 발달장애인 및 정신장애인 대상 치유농업서비스 추진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도는 발달·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치유농업서비스’를 기존 6개 시군에서 올해 9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의 하나로 지난 2023년부터 농업과 복지를 연계한 치유농업서비스를 개발, 전국 최초로 운영해 오고 있다.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지역 주민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해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지자체에서 발굴·기획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치유농업서비스는 만10세 이상 발달장애인 및 정신장애인이 바우처카드를 통해 치유농장의 농작활동, 동물교감 활동 등 자연과 함께 하는 치유프로그램에 연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용자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치유농업서비스 분야 전문 인력이 ▲농장 및 자연환경을 활용한 치유활동 ▲원예 및 농작물 재배활동 ▲요리, 천연염색 등 자연물을 활용한 창작활동 ▲동물과 교감을 통한 정서 안정 활동 ▲치유농장별 강점을 활용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 1회, 연간 48회로 회당 120분간 진행된다. 서비스 가격은 월 22만 원으로, 정부지원금을 가구의 소득에 따라 최대 90%에서 최소 6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서비스 이용자 126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효과성을 측정한 결과 ▲대인상호작용 효과 12% 상승 ▲문제행동 빈도 8.6% 감소 등 발달 및 정신장애인의 심리·정서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치유농업서비스를 더 많은 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하기 위해 이용자 모니터링, 치유농장 집중컨설팅, 제공인력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치유농업 추진 시군은 2023년 6개 시군(용인시·화성시·김포시·이천시·양주시·양평군)에서 올해 수원시, 여주시, 연천군이 추가 운영을 확정하면서 9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발달장애인 학부모는 “아이가 몸에 이물질이 묻는 것을 견디지 못했는데 서비스 이용 2개월 후부터는 조금씩 흙을 만질 수 있게 되면서 일상생활에서 외부 자극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부모 입장에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치유농업서비스는 지역의 자원을 경기도민의 안녕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바람직한 사례”라며 “더 많은 경기도민이 치유농업 서비스에 참여해 심신 안정을 취하고, 농촌자원을 활용한 지역사회서비스가 더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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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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