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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문화재단,‘지구별의 시 (POETRY OF THE EARTH)’전시 개최

7인의 작가가 선보이는 예술적 교감과 우주의 서사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하남문화재단은 2025년 3월 18일부터 3월 30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장에서 ‘전시공간 지원사업’선정 전시 “지구별의 시 (POETRY OF THE EARTH)”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별적인 조형 언어와 철학을 탐구해 온 7명의 작가가 한 공간에서 만나 작품을 통해 예술적 교감을 형성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는 광활한 우주 속에서 각기 다른 빛을 내는 별처럼, 독창적인 시각적 탐구를 지속해 온 작가들이 모여 개별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된 예술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간이 별자리를 연결하여 의미를 부여하듯, 이번 전시는 개별적인 작품들이 전시 공간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예술적 실험으로 삼는다.

 

참여 작가는 김수수, 김유정, 배솔, 신다인, 신진아, 이남경, 허창범 총 7명으로,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탐구해 온 이들의 작품이 서로 교차하고 연결되며 예상치 못한 관계를 형성한다. 작품들은 단순히 개별적으로 나열되는 것이 아니라, 공간적 배치와 개념적 연계를 통해 유기적인 관계망을 이루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예술이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서로의 시선과 해석 속에서 끊임없이 변모하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작품들이 서로를 환기하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가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의 시각과 해석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독립된 작품들이 하나의 우주를 형성하고, 관람객은 그 속에서 자신만의 별자리를 상상하며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예술이 인간을 어떻게 연결하는지에 대한 탐구이자,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열린 서사로 확장된다.

 

본 전시는 2025년 하남문화재단 ‘전시공간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진행되며, 지역 내 예술 창작 지원과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예술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새로운 해석과 감상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지구별의 시” 전시는 2025년 3월 18일부터 3월 30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장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자세한 정보는 하남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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