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6월 26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10개 기업과 함께‘차세대 원자력 수요-공급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에너지 수요 기업과 차세대 원자로 공급 기업, 원자력 학계·연구계 등이 참석하여 국내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현안을 청취하고, 미래 에너지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전략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차세대 원자력 확보를 위한 학계·연구계 및 산업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전기 및 열 에너지 등을 사용하는 석유화학기업 롯데케미칼, 반도체 제조기업 SK하이닉스 등과 향후 차세대 원자로 설계·제조·건설 등을 담당하게 될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센추리,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건설 등에서 임원진이 참석했으며,국내 학계 및 연구계를 대표하여 한국원자력학회장,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차세대원자력정책센터장 등 총 17명이 참석했다.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함과 동시에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다양한 산업에서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차세대 원자력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세계적인 차세대 원자로 개발 경쟁 속에서 보다 신속하게 차세대 원자로를 확보하기 위해 시장에 발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에 과기정통부는 기술개발 초기부터 실증·상용화까지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원자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연구계의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우선 에너지 수요기업을 대표하여 SK하이닉스 조성봉 부사장은 ‘반도체 기업의 전력 수요 전망’에 대한 발제를 통해 논의 의제를 제시했다. 이어 차세대 원자력 공급 기업을 대표하여 현대건설 오승준 책임이 현대건설에서 추진 중인 ‘차세대 원자로 사업현황과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원자력 적기 확보를 위한 로드맵 마련, 총 2조 5천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K-ARDP) 도입, ‘차세대 원자로 연구조합’ 설립을 통한 생태계 조성방안 등 ‘정부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이후에는 참석자 전원이 참여한 자유 토론이 이어졌으며, 차세대 원자력 확보 과정에서 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정부 정책의 중요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이종호 장관은 “차세대 원자력 확보를 통한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민간의 적극적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생각하며,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이 정부의 차세대 원자력 확보 정책에 세심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