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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맏딸 이부진 이혼... 1조 2000억 요구한 임우재의 재산분할액은?

1심 86억보다 늘어난 141억 판결... 1조 2000억원 요구했던 임우재 측 실망
자녀 친권‧양육권 얻은 이부진 측은 만족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재벌가 삼성의 맏딸과 평사원의 러브스토리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20년 만에 갈라서게 됐다.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김대웅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전 고문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라”는 판결을 내놓았다. 이날 항소심은 당사자들의 출석 없이 진행됐다.

 

이 판결에서 법원은 재산분할금액으로 아내인 이부진 사장이 남편인 임우재 전 고문에게 141억 13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사장의 재산 규모는 2조 5000억 원이 넘는다.

 

당초 이부진 사장 재산의 절반을 요구했던 임 전 고문 측에서는 실망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 사장 측에서는 자녀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을 얻어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1심과 마찬가지로 자녀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주되, 임 전 고문의 자녀 면접 교섭권은 명절과 방학기간에 대한 면접교섭권도 추가됐고 월 1회에서 2회로 늘어났다. 

 

또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재산분할과 관련해서는 재산 분할 금액을 기존 1심의 86억 원에서 141억 1300만 원으로 늘려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1심 판결 선고 후 시간이 지나면서 원고(이 전 사장)의 재산이 증가한 반면 피고(임 전 고문)는 소극 재산 채무가 추가됐다"며, "여러 사정을 종합한 결과, 피고의 재산 분할 비율을 15%에서 20%로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돼 이와 같이 변경했다"라고 전달했다.
 
1심의 86억 원보다는 늘어난 액수지만, 당초 이 사장의 전체 재산을 2조 5000억 원 규모로 추산해 그의 절반에 해당하는 1조 2000억 원의 분할을 요구했던 것과 비교하면 141억 1300만 원은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라고 임 전 고문 측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항소심 판결에 대해 임 전 고문의 대리인은 "(판결에) 우리 쪽 입장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서 여러 의문이 있다"며 "아직 판결문을 받지 못했는데, 상고 여부 등은 판결문을 보면서 임 전 고문과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혼 절차는 지난 2014년 10월 이부진 사장이 먼저 이혼 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이혼을 원하는 이 사장과 가정을 지키겠다는 임 전 고문은 조정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다가 2016년 1월 14일 1심을 맡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재판부가 이 사장에게 자녀 친권과 양육권을 인정하면서 양육권에 대해서는 마무리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심에서 "재산분할액은 86억 원"이라는 판결을 받자, 이에 불복해 임 전 고문은 항소했고, 이혼 소송과 별개로 지난해 6월 이 사장을 상대로 1천만 원의 위자료와 1조 2000억 원대에 이르는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서울가정법원과 수원지법에 제기한 상태였다.

 

 

 

 

  

한편 임 전 고문과 삼성 총수일가의 장녀 이부진 사장은 결혼 당시 국내 최고 재벌가 딸와 평사원의 로맨스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임 전 고문을 ‘남자 신데렐라’라고 부르기도 했다. 두 사람은 1995년에 삼성에 입사한 뒤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하다가 만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임 전 고문이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할 당시, 이 같은 비하인드스토리가 삼성에 의해 조작된 것임을 밝혀 사람들에 눈길을 끌었다.

 

당시 임 전 고문은 세간에 알려진 평사원과 재벌가 장녀와의 만남이 아니라고 밝히며 “사실 이건희 회장 경호원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삼성가의 맏사위로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이 때문에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는데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 살렸다"고 말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어 “원래는 이부진과 결혼을 하지 않고 때가 되면 물러나려 했다”며 “이부진의 동생 이서현이 결혼을 서두르자 이건희 회장이 '언니가 먼저 결혼하지 않으면 허락하지 않겠다'고 해 부랴부랴 이부진과 결혼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결혼 과정을 설명한 바 있다.

 

속사정은 접어두고, 1999년 결혼한 두 사람은 결국 10여 년의 별거 기간을 거쳐 20년 만에 갈라서는 국면을 맞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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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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