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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형 케어 팜’ 완성으로 수원도시공사 대시민 서비스 극대화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수원도시공사가 돌봄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역점 추진한 ‘수원형 케어 팜’사업이 최근 수원시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딛으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어 팜’은 몸이 좋지 않은 사람이나 의학적·사회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보살핌을 받고 자연을 가꾸며 재활 운동을 하는 농업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

 

1950년대 민간 요양원에서 시작했지만, 효과가 입증되면서 최근 유럽 등지로 빠르게 확산, 범 정부 차원의 지원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한적이었던 대상 역시 어르신에서 정신질환자, 마약·음주·게임 중독자, 치매 노인, 취약 어린이 등 의학적·사회적으로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로 확대되고 있다.

 

수원도시공사는 현재 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관내 장기요양시설을 지원하는 한편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공사는 ‘수원형 케어팜’ 사업 추진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 관내 요양시설로의 확산과 함께 나아가 수원지역 노인복지서비스 향상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수원도시공사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수원시 65세 이상 인구수는 11.4%(135,357명)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실정이다.

 

수원시는 특례시에 걸맞는 각종 노인복지서비스를 개발,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수원형 케어팜’ 사업을 통한 어르신, 종사자의 심신 치유에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원도시공사는 ‘수원형 케어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일과 이날 수원시과수공원에서 수원지역 장기요양 어르신, 돌봄 종사자 등 30여 명과 함께 ‘과수 수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과수농원 산책, 과수 수확 체험, 과수 시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장기요양 종사자들은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직접 과수 따는 것을 체험하면서 어르신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활력이 도는 느낌을 받았다”며 감사했다.

 

한 어르신은 “야외에 나오니 숨도 탁 트이고 천국이 따로 없다”라며 즐거워했다.

 

실제 치유농업은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서 효과가 나타날 만큼 자연 치유 효과가 높다는 평이다.

 

농촌진흥청 역시 ‘지역단위 치유농업’(2019년)이란 자료에서 ‘케어팜’을 통한 정서적 안정, 유대감 향상, 스트레스와 우울증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기술했다.

 

공사는 ‘수원형 케어팜’ 사업의 완성을 위해 이번 행사 이외에도 과수농가 체험, 미니 텃밭 만들기, 푸른 정원 조성하기 등 ‘현장 치유형’ 프로그램과 개인 화초 키우기 등 ‘자가 치유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케어팜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도 진행한다.

 

수원시장기요양지원센터는 오는 14일 수원지역 장기요양 종사자 100여 명을 대상(대면·비대면)으로 케어팜 정착을 위한 인식개선과 치유 효과성에 대한 교육을 한다.

 

장기요양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치유농업사 자격 취득 지원과 양성 교육기관 유치도 계획 중이다.

 

‘케어팜’은 치유를 위한 복지나 건강증진 사업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연계돼 있다. ‘케어팜’ 참여농가는 부가적인 소득 창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장애인 직업재활을 연계한 일자리 창출 역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캐어팜을 활성화한 네덜란드는 국가지원센터를 설립, 치유농장주와 지역을 연계한 네트워크 조직을 구축하고 수확한 농산품에 대한 품질관리와 인증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독일은 치유농장에 장애인 직업 재활을 연계해 일자리와 재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상후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개발은 공기업의 책임이자 의무이다”라며 “아직은 낯선 ‘케어팜’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효과 입증을 통해 ‘수원형 케어팜’이 ‘한국형 케어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원형 케어팜’ 표준모델을 정립, 상급 기간과 정책 논의, 건의를 통해 행정·재정적 지원이란 제도적 발판 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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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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