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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여름방학 프로그램 ‘지구에서 보내는 여름’

지구에게 쓰는 편지 : 그린라이트하우스와 함께하는 환경예술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관람객과 함께할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7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무더운 여름을 예술로 시원하게 채워줄 네 가지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본 프로그램은 경기도미술관에서 현재 진행 중인 기후위기 특별전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와 연계해 기획됐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감각으로 환경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무더위와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반복되는 요즘,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필요한 때이다.

 

경기도미술관은 이번 여름, 예술적 경험을 통해 환경과 생태를 새롭게 바라보고,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어린이, 가족, 친구,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까지 — 모든 이들에게 의미 있는 여름이 되기를 바란다.

경기도미술관에서의 이 특별한 여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

 

첫 번째 프로그램(2025.07.24~08.31)은 미술관 1층 체험 공간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체험 ‘지구에게 쓰는 편지’이다. 그린라이트하우스(오수동 작가)와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업사이클 플라스틱 조각으로 작은 이미지를 만들고, 지구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보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살갗이 따가울 만큼 뜨거워진 지구를 마주하며, 우리는 어떤 말을 건넬 수 있을까요?

 

예술적 상상력과 진심 어린 마음이 만나는 이 체험은 환경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경기도미술관 관람권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 공간에서는 그린라이트하우스의 유쾌하면서도 의미 있는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지구를 향한 우리의 진심이 예술을 통해 작고 반짝이는 메시지로 전해지기를 바란다.

 

두 번째 프로그램(2025.08.03/17)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작가 워크숍 ‘초록별 지구 : 어스마일 Earth smile’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그린라이트하우스(오수동 작가)와 함께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업사이클링 플라스틱을 활용해 우리 가족만의 멋진 현대미술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날, 예술을 매개로 환경에 대해 가족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워크숍은 단순한 만들기를 넘어, 가족 모두가 협력하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며, 완성된 작품은 가정으로 가져가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과 창의적인 예술 활동이 어우러지는 이 특별한 시간, 온 가족이 함께 초록별 지구에 미소를 전해보는 건 어떨까?

 

세 번째는 안산 동그리 공유학교 창작 워크숍으로, 지역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두 가지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예술기획자이자 작가인 공윤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작가의 작업에 기반한 워크숍이다. 관내 초등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활동으로 ‘흙’과 ‘로컬푸드’를 소재로 창작과 감상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첫 번째 워크숍(2025.08.02./09/16/23) 흙으로 빚는 안산이야기 '안산색 크레용'은 안산 지역의 흙으로 직접 비건 크레용을 만들어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이다.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8월 2일(토)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4주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흙으로 그려진 회화작품을 감상하고, 미술관 주변을 산책하며 흙을 채집하고 자연을 관찰한다. 채집한 흙으로 직접 만든 크레용을 사용해 안산의 야생동물 가족을 그려보며, 지역의 흙과 생명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두 번째 워크숍(2025.08.06/13/20/27) 말하는 점, 연결되는 선 '채소(Zine) 메이킹'은 초등학생(4~6학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8월 6일부터 매주 수요일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안산의 로컬푸드를 관찰하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작고 특별한 징후들—기후변화 속에서 나타나는 점들—을 기록하여 한 권의 작은 잡지(Zine)로 만들어보는 창작 활동이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생태를 새롭게 바라보고, 기후변화와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고민해 보는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두 워크숍의 결과물은 프로그램 종료 후 미술관 아트숍 내 갤러리 공간에서 전시된다. 참여자들의 창작물이 전시를 통해 다른 관람객들과도 그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지역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창작의 힘이 만나, 모두가 함께 환경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이번 워크숍이 참여자 모두에게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상상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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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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