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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의회 김태흥 부의장, 의왕시 무궁화 식재 확대 및 '무궁화 도시' 브랜드화 제안

벚꽃보다 무궁화…“정체성과 민족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

 

【뉴스라이트 = 이양지 기자】 의왕시의회 김태흥 의원(더불어민주당, 내손1·2동·청계동)은 지난 10일 제312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무궁화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공 조경계획에서 무궁화 식재 확대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애국가에는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 했지만, 현실은 ‘벚꽃 삼천리’라는 시민의 지적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며 “도심의 가로수와 봄 축제 대부분이 벚꽃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 민족의 상징인 무궁화가 외면받고 있는 현실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무궁화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근면과 인내, 민족정신을 상징하는 꽃으로, 조선시대 장원급제자와 혼례복에도 쓰였고, 일제강점기에는 광복의 희망을 의미하며 민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고, 현재도 태극기와 함께 국가상징의 한 축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선호도와 식재 비중은 매우 낮은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정책 제안을 내놓았다.

 

1. 공공 조경계획에 무궁화 식재 확대

 

▶ 공원, 도로변, 청사 주변 등 도심 곳곳에 무궁화를 적극 식재해 시민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

 

2. 무궁화 도시 의왕 브랜드화 추진

 

▶ 무궁화 꽃길 조성, 상징 조형물 설치, 도시 홍보 이미지 개발 등을 통해 무궁화를 활용한 도시 정체성 강화.

 

3. 무궁화 시민참여 프로그램 확대

 

▶ 무궁화 심기 캠페인, 청소년 교육, 무궁화 문화행사·작은 축제 등을 통한 시민 정서 결속력 증진.

 

김 의원은 “벚꽃길도 좋지만, 무궁화길을 걷는 의왕시민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더 따뜻하고 자랑스럽다”며“지금이라도 의왕시가 무궁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함께 가꿔 나간다면, 작지만 뜻깊은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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