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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바이오 연구 활성화 위한 산림자원 추출물 분양 추진

총 137종류 18,917,630㎎. 금5,580백만원 상당(경기뷰티은행 단가 기준)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지역소득개발연구 성과로 수집한 산림자원 추출·동결건조물 137종을 천연 의약품 개발을 위한 관련 연구기관에 유(무)상으로 분양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산환연은 현재까지 총 12억 7,400만 원의 도 예산이 투입되어 성능이 검증된 산림자원 추출물 137종 18,917,630㎎을 보유중이다. 이는 기존 운영되고 있는 경기바이오센터의 경기뷰티은행 단가 기준으로 약 55억 8천만 원 상당이다.

 

분양 단가는 10㎎ 기준으로 경기도 내 기관, 기업, 연구소의 경우는 3,000원, 타 시도 소재 기업 등은 4,000원이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은 무상 분양을 시행한다.

 

2002년 11월 시작되어 8,096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774명이 사망했던 중증 급성 호흡 증후군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 coronavirus, SARS CoV), 2009년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2012년에서 2022년 2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2,585명이 감염되고 890명이 사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019년 시작되어 2024년 10월 기준 전 세계 총사망자 704만 9,617명을 기록한 코로나19(COVID-19, Corona virus disease 19) 등 인간이 면역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세균 및 바이러스성 질병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팬데믹(Pandemic)은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질병에 의한 사망자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여 과학자들은 백신 또는 치료제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효과적인 신약은 식물 등 자연 자원에서 얻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타미플루가 한 예라며 이번 분양의 의미를 설명했다. 팔각회향(star anise)열매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시킴산(shikimic acid)이 항바이러스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활용해 타미플루가 개발됐는데 만약, 팔각회향 추출물이 항바이러스 효과가 높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없었다면, 타미플루는 개발되지 못했거나, 적어도 수년이 더 걸렸을 것이라는 얘기다. 신약 개발자는 자연 상태의 새로운 천연 재료를 접하기 어려우며, 그 재료의 검증과 초기 연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효과적인 천연 재료의 확보와 성능검증은 반드시 필요하다.

 

경기산환연은 성능이 검증된 천연 재료를 분양해 국내 산림자원을 이용한 천연물 신약개발 등 의약품과 바이오 신제품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산림자원 추출물 분양을 기획했다.

 

경기산환연은 해당 시료의 자체 연구 결과인 초기 단계 성능검증 분석실험 결과를 피분양자들에게 공개하고 공유하여, 의약품 등 바이오 제품 개발을 앞당기는 데 도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경기산환연은 분비나무 등 대한민국 특산식물 4종의 식물에 대해 한국의과학연구원과의 공동연구에서 인플루엔자, 고양이코로나바이러스(FCoV),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에 99%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것을 검증했으며, 그 연구를 포함한 독자적 연구를 진행하여 총 37건의 항바이러스, 항균, 항염증, 혈액순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특허를 지역소득개발연구 성과로 출원한 바 있다.

 

석용환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산림자원은 미래 세대를 위한 먹거리”라며 “바이오 연구가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바다향기수목원을 중심으로, 미활용 산림자원에 대한 바이오 성능검증 연구와 천연 재료 확보를 통한 추출물 분양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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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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