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도가 똑버스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배차 시간 등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30일 경기도청에서 ‘2024년 경기도 데이터 분석 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중간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AI·데이터 분석 사업은 교통, 보건,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앞서 경기도는 올해 총 4회의 데이터 분석 수요조사를 통해 도내 시군 포함 21개 기관의 54개 과제를 발굴했으며, 현업부서 담당자 컨설팅과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 9건을 선정한 바 있다.
과제별로 살펴보면 ‘경기똑버스 운영 현황 분석’은 도민의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개선하고 통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수원 광교 내 똑버스 호출 건수와 대기시간, 운행거리 등 운행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작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호출 건수는 약 33만 건이며, 연평균 평일 944건으로 주말 808건 대비 17% 많이 호출되는 것이 확인됐다.
시간대별 호출 비중은 오후 4시가 576건(9.1%)으로 가장 높았으며, 오후 3시 458건(7.2%), 오후 1시 451건(7.1%), 오전 7시 424건(6.7%)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똑버스 운영 현황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호출이 집중되는 요일과 시간대에 배차를 확대하는 등 도민의 똑버스 대기시간과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말라리아 매개 모기 서식지 특성 분석’의 경우 말라리아 환자의 지속 증가에 따라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정된 바 있다.
이 또한 말라리아 매개 모기 포집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공간적 특성을 도출하고 유사 서식지 분포를 예측해 방역, 예방 홍보 등 말라리아로부터 도민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행정 현장의 추가 요청 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연말까지 반영해 AI 기반 및 데이터 분석 정책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경험과 직관에 의존한 의사결정이 아닌 객관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정 현안과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