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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핀 꽃’ 우제욱 “어린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K3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우제욱(부산교통공사)이 어린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컨벤션홀에서 2023 K3, K4리그 시상식이 개최됐다. 올 시즌 12골을 터뜨린 우제욱은 제갈재민(FC목포)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우제욱은 “개인상을 받긴 했지만 올해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아쉽다. 이 상을 토대로 다음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과거 호주 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는 우제욱은 남동FC를 거쳐 작년 아이슬란드 2부 리그 클럽인 토르 아퀴레이리FC로 깜짝 이적했다. 이는 한국인 최초 아이슬란드 리그 진출이기도 하다. 1년 동안 활약한 그는 올해 부산교통공사에 합류해 다부진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그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 가운데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다. 이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K리그에서 선택받지 못해 어려운 조건에서 팀을 찾아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나 역시 해외에서 뛰면서 열악한 환경을 겪었고 그 도전을 통해 배운 게 많다. 국내로 와서 잘 활용할 수 있었고 덕분에 상을 탄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센터백 출신인 우제욱은 올해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 사례를 만들었다. 우제욱은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했다. 이후 여러 팀을 거치면서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게 됐는데 처음 부산교통공사에 합류했을 때도 감독님께서 스트라이커 자리를 요구하셨다. 처음 적응할 때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변에서 잘 도와줬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밖에 어려웠던 점은 K3리그가 내가 뛰었던 해외 리그보다 훨씬 거칠고 빠른 템포를 갖췄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포지션보다는 리그 스타일 적응이 어려웠는데 점차 녹아들면서 내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제욱은 자신이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어느덧 서른이고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 가운데서도 부단히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며 “늦은 나이에 득점왕을 받은 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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