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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경기도 평화자문위원회 위원장, "일본 수출제재조치에 따른 ‘한일갈등’ 국제여론도 유리하게 이끌 것"

○ ‘2019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지난 26일 공동선언문 발표 끝으로 성료
“교착국면에서도 남북 교류의 끈 잇는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

 

 

 

【뉴스라이트 = 박현서 기자】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지난 26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행한 강제동원 및 납치연행, 일본군 성노예범죄에 대한 11개국 참가자들의 강력한 규탄 메시지가 담긴 ‘공동선언문’ 발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남북분단 사상 ‘최초’로 북측대표단의 지방자치단체 방문이 성사됐던 지난해 11월 고양대회에 이어 8개월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는 남북관계가 교착된 국면에서도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 차원 남북 교류협력의 끈을 놓지 않은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11개국 참가자들이 ‘공동발표문’을 통해 일본 아베 정부가 취하고 있는 ‘수출보복조치’를 ‘과거 잘못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로 규정한 만큼 최근 빚어지고 있는 ‘한일갈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을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이종석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6일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남북관계가 교착된 상황 속에서도 북측과 교류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남북 간 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오히려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남북 간 긴장과 갈등이 과거와 같이 군사적인 위험 상황으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며, 이렇게 가다가도 회복되고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라며 “그런 만큼 남북교류의 맥은 어떠한 경우라도 끊어지면 안 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동안 추진해 온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부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북관계는 정치, 군사적 상황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평화를 향한 진전은 하루아침에 역진될 수 없다”라고 전제한 뒤 “공식적으로는 ‘식민시대’ 문제에 집중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기도와 북측 간 민간분야 남북관계를 어떻게 진전시킬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11개국 참가자들이 ‘아베정부’의 수출제재조치를 규탄한 부분에 대해서는 “한일갈등은 국제사회와 밀접하게 연동돼 있으며, 국제사회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따라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11개국 참가자들) 하나하나가 힘을 모아 우리와 같은 입장에서 발표한 것인 만큼 국제사회에서 우리 의견이 받아들여지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경기도가 ‘남북교류’를 선도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처한 상황’과 ‘민선7기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꼽았다.

 

이 위원장은 “면적, 인구 면에서 최대 접경지역을 품고 있어 남북교류협력을 통해 풀어나가야 과제들이 많다”라며 “여기에 평화부지사 제도를 두는 등 민선7기의 강한 실천의지가 맞아 떨어지면서 타 지자체에 비해 남북교류협력을 앞장서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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