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기도교육연구원, 한국 공교육 다시 보기

한국 학생의 삶은 독일, 미국, 핀란드 학생과 어떻게 다를까?

 

【뉴스라이트 = 한경준 기자】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박정일)은 비교사회학적 관점을 통해서 한국 공교육의 특징과 학생의 삶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한국 공교육의 개선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국 공교육의 특징과 학생의 삶: 비교사회학적 관점'(연구책임자 김위정 연구위원)을 발간했다.


이 연구는 한국과 외국(미국, 독일, 핀란드) 양쪽 국가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녀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하여 두 국가에서 어떠한 삶과 교육 경험을 형성했는지 분석하고, 문헌연구와 통계자료를 통해서 파악한 국가별 거시사회적 맥락과 연결 지어 해석했다.


국가별 면담 결과를 정리하면, 세 국가 공통적으로 수업 차원에서는 한국의 강의식 수업과 구분되는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가 요구되는 수업, 평가 차원에서는 상대평가, 지필고사 등과 구분되는 절대평가와 정답이 없는 문제들, 피드백을 통해 학습을 촉진하는 평가의 양상이 나타나며, 학생들의 학습 방식도 암기와 문제풀이가 아니라 이해와 지식의 적용(수행), 비판적 사고를 강조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학교는 학생들을 평가하고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수업과 활동을 통해서 시민으로서 기본 소양을 쌓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공간이었으며, 학생들은 공부하는 존재로서의 전형성을 벗어나서 다양한 삶의 모습과 가치를 배우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경험했다.


세 국가와 구분되어, 한국 학생들에게 학교는 “학생을 걸러내는 곳”으로 인식되며, 학생들은 “살아남기 위한 경쟁”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거나 “벗어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한계 속에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다른 한편 이 보고서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중산층 담론이라는 한계가 있고 다수 학생들은 이러한 경쟁구조 밖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삶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한국 학생들의 삶은 공교육이 국가(정치권력)와 시장으로부터 충분한 자율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선발 기능이 강조되는 국가적 맥락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기반하여 모든 학생들의 삶이 존중되는 학교를 위한 정책과제로 첫째, 교육의 공공가치 회복, 둘째 선발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을 지원해주는 교육체제로 개편, 셋째, 사회구조적 차원에서 다양성 속에서 평등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日 SMAP 출신 유명 MC의 '성상납' 스캔들로 후지TV까지 휘청~
【뉴스라이트 = 이세현 기자】 한국에선 '일본의 유재석'이라고도 불리는 유명MC 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広 52세)가 지상파 후지TV 前 아나운서를 후지TV 간부로부터 성상납 받아 성폭행 및 낙태를 종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말연시 일본열도가 뜨겁게 달궈졌다. 이 폭로로 인해 후지TV에 투자한 미국의 투자펀드와 일본정부까지 나서서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일본제철, 토요타자동차 등 80곳에 이르는 대기업들이 무더기로 광고 중단을 선언하면서 후지TV는 그야말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024년 12월 중순, 특종전문지인 주간문춘이 오랜 기간 일본 연예계의 ‘큰 손’으로 군림해 온 나카이 마사히로에게 후지TV 간부가 지속적으로 신인 여성 아나운서들을 성상납했고, 23년 6월에 와타나베 나기사(渡邊渚 27세) 아나운서가 나카이의 자택에서 성폭행 당했다는 보도로 시작됐다. 이 간부는 3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자사의 여성 아나운서들을 초대하여 저녁식사 자리를 빙자해 호텔로 불러들여 나카이를 성접대하도록 종용했다는 내용이다. 그 간부는 저녁식사 자리에 동석한 후 급한 일이 생겼다며 자리를 빠져나가는 방식을 취했다 한다.

중년·신중년뉴스

용인특례시, '2025 용인 봄빛마실' 참가자 모집
【뉴스라이트 = 박현서 기자】 용인특례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지역의 야간 명소를 즐길 수 있는 ‘2025 용인 봄빛마실’ 참가자 315명(회차별 105명)을 모집한다. 용인 봄빛마실은 용인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활동을 즐기며 아름다운 봄밤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된 야간 체험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차례 진행된다. 올해는 참가자들이 ‘찰나의 프레임’을 주제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 촬영과 편집 기술을 배우고 직접 영상을 제작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촬영 영상은 온라인에 전시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백남준아트센터 도슨트 체험 ▲구갈자연생태공원 공연 관람 ▲감성 카페 ‘라임그라스’ 등을 방문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용인의 아름다운 야간 명소를 영상에 담게 된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검색창에 ‘2025 용인야간마실’을 검색해 신청하거나 용인관광 블로그에 게시된 안내글을 참고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봄빛마실’을 통해 용인에서 봄밤의 정취를 즐기며,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영상을 제작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

포토갤러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