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용인특례시, 무연고 사망자 두 분의 첫 공영장례 모셨다

올부터 도입한 장례서비스, 장례용품·운구비 지원…대리 상주로 빈소 마련해 추모

 

【뉴스라이트 = 박현서 기자】 지난 30일과 31일, 시립장사시설 용인평온의 숲. 무연고 사망자인 고인의 빈소가 차려졌고 공직자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대리 상주가 되어 장례를 치르는 장면이 펼쳐졌다.


2023년 들어 용인특례시가 관내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서비스 지원을 공표한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공영장례’였다.


연고가 없어 장례를 치를 상황이 안되는 고인(故人)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자체가 나서서 애도하는 일은, 무연고 사망자의 인권과 존엄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용인특례시는 공영장례 지원사업으로 고인의 시신 처리비용과 장례용품, 운구비, 제사상 등 최대 160만원을 지원한다.


이틀 연속 진행된 공영장례행사에서는 용인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시 공직자들이 ‘상주’ 역할을 하면서 빈소를 마련했고, 추모 의식을 주관했다.


무연고자였던 A씨와 B씨의 장례는 고인의 길을 숙연히 애도하며 치러졌다.


그동안 무연고 사망자가 생기면 별도의 장례 절차 없이 영안실 안치 후 화장처리 해왔다. 용인특례시는 올들어 무연고 사망자의 마지막을 배웅하고 고인이 존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공영장례 지원을 도입했다.


지원 대상은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를 알 수 없는 사망자, 가족들이 있지만 시신 인수를 거부·기피한 사망자 등이다.


공영장례 도입은, 참된 시정(市政)이 늘 열려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죽음’마저 소외되는 참담한 상황까지도 보듬어 안아야 한다는, 용인특례시의 세심한 시민철학을 담고 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죽음을 대하는 태도로 그 사회의 품격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는 만큼, 무연고 사망자들이 존엄을 지키고 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시에서 더욱 세심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경기소식

더보기

검색어 NOW

더보기

중년·신중년뉴스

경기평화광장 반려견 간이놀이터 '해맑개' 개장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도는 경기평화광장을 찾는 도민과 반려견을 위해 중소형 반려견 전용 공간, 반려견 간이놀이터인 ‘해맑개’를 24일 새로이 개장했다. ‘해맑개’는 ‘해맑은 개들의 놀이터’라는 뜻으로, 경기평화광장을 찾는 도민과 반려견이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정한 명칭이다. 이번에 조성된 ‘해맑개’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 내 약 270㎡ 규모로 반려견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노란색 울타리로 꾸며졌으며, 동물 등록을 완료한 체고 40㎝ 미만의 중·소형견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폭우․폭설 등 기상 악화시나 광장 내 대규모 행사시에는 안전을 위해 임시로 문을 닫을 수 있다. 입장은 반려동물확인증(QR)을 스캔해 이용할 수 있으며, 시설은 무인 운영 방식으로 관리된다. 1개월간 시범운영을 진행한 뒤, 시설과 운영 방식을 보완할 예정이다. 김상수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해맑개’는 도민과 반려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이라며 “경기평화광장을 도민 친화형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