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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뷰]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 "'소통'으로 시민의 행복한 삶 위해 노력"

제9대 화성시의회의 과제는'변혁'과 '소통'

 

 

 

【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제9대 화성시의회는 역대 의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화성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한 삶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제9대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의 다짐이다.

 

특히 김경희 의장은 제9대 화성시의회의 새로운 모습을 설명하며 ‘변혁’이라는 강력한 추진 의지가 담아 ‘시민을 위한 정치’의 연장선에서 김 의장은 “화성시의회를 질적·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9대 화성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3석, 국민의힘 12석으로 구성됐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의장은 차별화된 의회 운영의 원칙으로 ‘배려’, ‘존중’, ‘소통’, ‘상생’ 등을 제시했다.

재선의원인 김경희 의장은 화성시의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다. 누구보다도 밝은 웃음과 강단 있는 업무처리가 장점인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다.

김경희 의장은 영복여자고등학교, 수원대학교 대학원(사회복지·가족상담 전공)과 명지대학교 대학원(아동가족심리치료 박사 수료)에서 공부했다. 수원YMCA·화성YMCA 간사, 오산시물향기가족상담센터장, 화성시청소년여자쉼터소장, 화성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화성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등을 지냈다.

제8대 의회에서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 부위원장, 화성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김경희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공약추진단장,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다.

홍재언론인협회가 지난 27일 김경희 의장을 만났다. 김 의장과 나눈 일문일답은 아래와 같다.
 

 



- 화성시의회 역사상 첫 여성 의장으로 당선되신 걸 축하드린다. 소감은?

“말씀해주신 것처럼 여성으로서 화성시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의장에 당선됐다. 32년 만이다. 

역대 의장님들이 이루어온 것만 보더라도 부족해서는 안 되고, 여성의장으로서 장점을 살려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큰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최초로 여성 의장이 됐기 때문에 차별화된 모습,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첫 여성 의장의 수식어는 사라질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2년 동안 최초의 수식어에 맞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어떻게 의회를 바꿔 나갈지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다.

변혁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전 장점은 이어서 가겠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결국 똑같은 의회를 이끌어 갈 수밖에 없다.

화성시의회가 그동안의 의회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혼자가 아닌 의원님들과 의회 사무국 식구들이 함께 노력해서 변혁적인 모습의 의회를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소통의 문을 열고 언론인 분들과도 많이 만나고 있다.”

 
- 수원군공항 화옹지구 이전 또는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화성 유치에 대한 견해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화성시가 갖고 있는 현안들이 많다. 의회는 정치적 논리가 아닌 시민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 그래서 수원군공항 이전 자체에는 찬성이다.

 

다만 화성시 화옹지구로 온다는 건 분명히 반대한다.

수원시와 화성시가 동반자적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하는 데, 한쪽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인해 화성-수원 지자체 간 갈등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민-민 갈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대로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 되어야 하고, 화성과 수원이 평등한 입장에서 다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이 일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통합국제공항 화성 유치 문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시장이나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들의 의견에 반대로 얘기하는 것은 힘들다.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견에 힘을 실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화성시의회는 상임회 회의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고, 회의록의 업로드도 빠르다. 이 부분도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인지?

“인터넷 중계는 실시간으로 의회를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의회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은 화성시의회 직원 분들이 일을 잘한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 집행부 같은 경우에는 시정 슬로건이 있는데, 의정 슬로건은 무엇인지?

“제9대 화성시의회는 초선의원님부터 재선의원님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의장을 빼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2대 12의 입장을 표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며 소통·상생의 의회를 만들고자 한다.

의원들끼리 상생만이 아니라, 의회에 속한 직원 분들도 같이 성장하고자 한다. 이런 것들이 깔려있지 않으면 완성된 의회를 확립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소통하면서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어가는 게 목표이다.

의원들끼리 상생도 있지만, 의회에 속한 직원 분들도 같이 성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의회라는 구조가 직원들은 의원들에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직원들의 애로사항이나 복지에 소홀한 부분이 있다. 직원들도 행복하고 의원들도 행복한 상생의 의회를 만들고자 한다.”

 
- 제9대 화성시의회 원구성에 진통이 있었다. 의장께서 생각하고 계신 의회 협치 원칙이나 철학이 있다면?

“말씀해주신 것처럼 제9대 화성시의회를 시작하며 개인차와 정당에 대한 소속감이 있어 입장차이로 인해 원 구성이 지체됐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보시기에 다소 불편하셨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9대 의회는 재선의원님들도 많지만 초선이지만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의원님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분위기의 의회를 만들고 싶다.

가장 기본이지만, 지키기 어려운 부분인데 의장단 회의와 의원 총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다양한 소통 통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숫자의 정치보다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토론과 협상이 이뤄지는 완성도 있고 질적 수준을 담보하는 원내 운영을 하는 것이 목표이다.

화성시의회는 그 무엇보다도 시민을 위한 정치, 시민을 향한 정책이 우선이다. 어느 정당이나 의원이든 시민의 뜻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의회 내 갈등의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원활한 의회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

 
- 국회의원은 보좌관이 있지만, 시의원은 정책적 지원과 보좌관 없이 일한다. 화성시의회는 시의원들에 대한 정책 지원 등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올해 지방자치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정책지원관이 국회처럼 의원 2명당 1명씩 정책지원 및 조례제정에 관련해서 자문 및 도움을 주고 있고, 홍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9대에 처음으로 정책지원관이 생겼기 때문에 의원님들도 훨씬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만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안 제시를 위해서는 의원들이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역량을 강화를 위해 의회에서 의원·직원 대상으로 교육을 할 예정이다.”

 



- 선배,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회를 만들자고 말씀 드리고 싶다. 제9대 의회는 앞으로 ‘소통’에 방점을 두고 싶다.

이번 9대를 보면, 7대 의원을 비롯한 재선의원도 많고, 또 초선의원의 비율도 높으며, 그 연령대 또한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층이 모인 만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어렵기도 하지만, 또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쉽고, 좋은 해결 방법이다.

연륜이 있는 의원에게서는 경험을 배우고, 초선의원에게서는 젊고 참신한 정치를 기대하며, 서로 간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떤 사안을 결정할 때, 찬성과 반대는 문제되지 않는다.”


- 제9대 화성시의회 의장으로서 꼭 이뤄내고 싶은 의정활동 있다면?

“9대 의회가 새롭게 출범하는 시기도 시기겠지만, 최초 여성의장이니 만큼 현재, 우리 의회에 보내주시는 시민 분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의장으로서, 의회를 대표하는 사람이니만큼 대외적인 외부활동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의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좋은 서포터가 되는 것. 또한 의회에서 일한 직원들이 다른 곳 보다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의회라는 곳이 소위, 관행이라고 하는 똑같은 방식을 고수 해 오며 운영되어왔던 것이 없지 않았는데, 이제는 정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어쩌면, 여성 의장의 강점을 살려 더 잘해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9대 의회에서는 일하는, 일하고 싶은 의회, 의원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더 고민하겠다.

특히 화성시의회를 질적·양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25명으로 의원님들이 증가했지만, 일하는 직원 수는 동일하다. 직원의 적절한 배치,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 업무가 효율적일 수 있도록 자리도 확보해서 질적·양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화성시민들에게 한 말씀.

“우리 의회에 더 많은 관심을 보내달라고 하고 싶다.

당장 시민 분들의 눈에 보이지는 않을 지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제9대 화성시의회는 역대 의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화성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한 삶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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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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