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숙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4월 25일 교육부에 학교 신설 심사를 의뢰한 남양주 왕숙지구의 특수학교가 투자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이 “이번 특수학교 신설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내 유일한 특수학교였던 경은학교의 과밀 문제가 약소하게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역 내 다양한 반대와 어려움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교육 당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실제로 유호준 의원은 작년 1월 경은학교의 졸업식에 참석해 “현재 왕숙지구의 특수학교 부지를 두고 지역 내 다양한 반대 의견들이 있다”라며 반대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현실을 설명한 뒤 “그럼에도 정치인들이 양보할 수 없는, 양보하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 저에게는 그것이 바로 특수학교 신설”이라고 밝히며 특수학교 신설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확정된 특수학교 설립 위치는 왕숙신도시 지구단위 계획 발표 당시 이미 예정됐던 위치였지만, 일부 예비 입주자 사이에서 특수학교는 통학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신도시 도심에 특수학교보다는 과밀이 예상되는 일반학교를 설립하고, 필요하다면 특수학교는 외곽에 지으면 된다는 반대 여론이 일부 있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유호준 의원은 “특수학교 과밀 문제도 이미 심각하고, 통학버스에 타지 못하거나, 통학버스를 오래 타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며 반박했다.
유 의원은 특수학교 신설이 지역사회 내 주요 현안 중 하나였다면서 “지난 지방선거 당시 저뿐만 아니라 저랑 경쟁한 상대 후보님도 특수학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했을 정도로 이 문제는 시급한 문제였다.”라면서, “이번에 특수학교 신설이 지역사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 가는데 큰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장애인 비장애인들이 함께 지역사회에서 어울리는 그런 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