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은 기자】 경기도가 세수 확보를 위해 임대자동차 유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하나캐피탈·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방세 수입 확대를 위한 경기도 정책사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5일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하나캐피탈 김용석 대표이사, 하나은행 김진우 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자동차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 전담(TF)팀을 설치하며 자동차임대산업 육성과 세입 확충을 위해 노력했다. 임대자동차 시장이 계속 성장하면서 관련 취득세 및 자동차세가 주요 세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제도는 자동차임대사업자의 납세지를 본점이나 지점 소재지로 임의 지정할 수 있는데, 90% 이상의 임대차량이 실제 사용 지역과 무관한 곳에 등록하고 있다. 경기도가 세수 확보를 위해 임대자동차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경기도 내 임대자동차 등록을 촉진해 취득세 및 자동차세 등 지방세 수입을 확대하고, 자동차임대사업 활성화와 자주재원 확충 등 민관상생협력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경기도는 공채매입 의무 면제, 보조사업 실시, 전용 전산시스템 제공, 차고지 확보 알선, 전담창구 신설 등 맞춤형 행정편의 제공을 위한 ‘원스톱 행정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캐피탈은 기업소유 임대용 자동차의 사용본거지를 경기도에 등록하고 이용자의 안전과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하나은행은 협약기관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협약으로 임대용자동차 등록유치를 통한 세수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보다 많은 자동차가 경기도에 등록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편의 제도를 마련하는 등 기업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