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트 = 조용숙 기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이 14일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농산물 판촉 행사를 도심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농산물 판촉 행사는 농가 소득 증대 및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농수산진흥원에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지역 내 신청을 받아 우수 농산물의 할인 판매를 위한 장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오수 의원은 “우수 농산물 할인 쿠폰 등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사업들이 다수 진행되고 있지만, 해당 사업은 수요자들의 ‘신청’에 의해서 ‘현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며, “현재 공급자 중심으로 설계된 사업을 소비 수요자 측면에서 재설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해당 사업을 신청하기 위한 조건인 △ 참여 농가 직접 섭외 및 참석 확인서 제출, △ 테마형의 경우 연속 2일, 지역축제 및 명절 장터로 제한 등 지원 조건에 대해 도심 지역에서는 사업을 신청하기에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오수 의원은 현재 해당 사업을 신청하기 위해 제출해야 할 서류들을 열거하며 “제출 서류의 종류나 내용이 기존 활동 단체 외에는 작성하기 어려운 행정 문서”라며 “사업 선정 이후가 아닌 사전 신청 단계에서 상담이나 사업계획서 작성법 등의 컨설팅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정례형은 기존대로 ‘판매’를 중심으로 하되, 테마형의 경우 ‘도농교류’ 차원에서의 참여 확대를 위해 방향 전환을 고려해 달라”고 주문하며, “현행 농산물 판촉 사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 실제 농가 소득 및 소비 촉진 기여도 등을 분석하여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평가·환류 시스템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은 물가 안정과 도내 우수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250억원의 우수농산물 할인 쿠폰 지원 사업과, 100억원의 농산물 판촉 행사를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