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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부흥동, 어르신 무병장수 기원 지팡이 ‘청려장’ 64개 기증

주민자치위 특화사업 일환…2017년부터 누적 1,084개 제작해 지역 어르신께 전달

 

【뉴스라이트 = 이양지 기자】 안양시 동안구 부흥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직접 제작한 ‘청려장(靑藜杖)’ 64개를 관내 복지시설과 유관 단체에 기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21일 부흥종합사회복지관 및 비산·호계노인종합복지관에 30개를 전달한 데 이어, 28일에는 동안구 주민자치협의회에 나머지 34개를 기탁했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본초강목에 따르면 중풍을 예방해주고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 예로부터 무병장수를 염원하는 지팡이로 불려왔다.

 

부흥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매년 10월경 명아주를 채취해 선별 및 기초 손질을 거친 뒤, 약 6개월간 여러 차례 페인트칠과 니스칠 작업을 진행하고 이후 건조작업을 반복하는 정성으로 청려장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주민자치위원회의 정성스러운 손길을 거쳐 만들어진 청려장은 2017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1,084개가 제작됐으며, 관내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달되고 있다.

 

양현아 주민자치위원장은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만든 청려장이 어르신들의 튼튼한 다리가 되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으며, 노경춘 부흥동장은 “주민자치위원회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주민자치사업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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