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라이트 = 김정민 기자】 남한강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계절 가을, 여주의 대표 축제인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신륵사 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경기대표관광축제로서 매년 수십만 명의 발길을 모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가을 축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무대·개막 의전·초대가수가 없는 ‘3무(無) 축제’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지닌다.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이기에 지역 공동체의 힘을 느낄 수 있으며 자발적인 참여가 축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올해 축제는 “여주의 전통과 풍요를 담은 글로벌 축제”를 주제로, 기존 대표 프로그램에 글로벌 교류와 디지털 혁신을 더해 한층 풍성하게 업그레이드된다.
■ 세계와 연결되는 여주, 글로벌 & 스마트 문화관광축제로 도약
올해 축제는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의 도약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기관광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 대상 여주 관광상품이 개발되어 외국인 방문객 유치를 추진한다.
아울러 싱가포르 공영방송 Mediacorp이 여주오곡나루축제를 배경으로 전 세계의 문화, 유산, 생활 방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Ole Ole Temasya 시즌3〉를 촬영한다.
이번 촬영분은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등 공용어 6개 채널 및 11개 라디오 채널과 디지털 플랫폼에 송출되어 여주의 문화와 풍요로움을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칭다오 지사를 포함한 2,000여 명의 한중문화교류단체가 여주를 찾는다.
전통예술과 현대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한중문화교류대회를 통해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해외 방문객 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여주오곡나루축제는 2025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사업 ‘디지털 수용태세 개선’ 공모에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와 함께 전국 3대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제 전용 스마트 서비스 ‘축집사’를 도입해 실시간 혼잡도 안내·스마트 주차안내·QR 간편결제 등 관람객 중심의 디지털 축제를 선보인다.
■ 나루마당·오곡마당·잔치마당, 여주의 가을이 피어나는 현장
축제장 공간은 나루마당·오곡마당·잔치마당으로 나뉘어지며, 각 공간마다 여주의 전통과 가을의 풍요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남한강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한 ‘소원지길’에서는 방문객들이 소망을 적은 한지를 새끼줄에 매달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옛 나루터의 장터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신규 프로그램 ‘오곡나루 저잣거리’와 함께, 3일간 매일 밤 이어지는 대표 주제공연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첫날에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농업정책을 주제로 한 ‘남한강 미디어 라이팅쇼’, 둘째 날에는 불꽃이 강 위를 수놓는 전통 불꽃놀이 ‘여주 본두리 낙화놀이’, 마지막 날에는 세종대왕의 꿈과 여주의 희망을 담은 ‘나루터 플라잉쇼’가 환상적인 피날레를 연출한다.
더불어 축제의 명물 프로그램인 시민과 함께하는 진상 퍼레이드, 60m 규모의 ‘군고구마 기네스’, 대형 가마솥 16개에서 지은 여주쌀 비빔밥 프로그램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40만 방문객 목표,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하는 여주
여주시는 올해 축제를 통해 4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하며 이번 행사가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가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여주의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찾는 명품 가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올해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새롭게 단장한 출렁다리와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여주만의 색깔을 더욱 선명히 드러낼 것”이라며 “여주를 찾는 모든 분들이 머무는 동안 만족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품격 있는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